진짜 죽고 싶어진다

고3인데 오늘 방광염 같아서 엄마랑 병원 갔는데 자궁에 물혹이 10cm 넘는게 두 개나 있어서 빨리 수술해야 한다는데 암인지 아닌지 당장 몰라서 혹 꺼내서 암이면 또 수술 해야한다는데 난 지금 고3인데 학교도 빠져야하고 요즘 집안 상황 갑자기 나빠져서 병원비도 걱정이다 아 진짜 그냥 살기 싫다 눈물 나는데 엄마랑 같이 있어서 울지도 못 하겠다

[익인1]

쓰니야 뭐라고 말을 꺼내기가 참 어렵네... 상황이 너무 힘들고 슬플 걸 내가 100퍼센트 이해 하지는 못하지만 글에서 쓰니가 얼마나 지쳐있는지 조금은 알 거 같아서 마음이 안좋다. 우선은 아무것도 생각하지 말자 최악의 상황도 생각해야 하는 것도 맞지만 너의 나이에 비해 너무 힘든 일이 한 번에 닥쳤기 때문에 잠시 스스로에게 휴식시간을 주는게 나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어머니도 많이 힘드시겠지만 그럴 때는 울어도 괜찮아 그럴때 의지하는게 가족이잖아? 힘내라는 말밖에 할 수 없어서 더 속상하다 괜찮아지길 바랄게 수술도 꼭 무사히 마쳤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