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밤 8시에 나랑 친구 어떤 언니가 사진처럼 앉아 있었어
버스엔 진짜 버스 아저씨 포함 4명 있었어
여기가 좀 구석인데 공사판 정류장이거든 근데 여기서 어떤 아저씨가 탔는데
진짜 눈빛 이상하고 어두침침한 아저씨가 많고 많은 자리에 저 언니 옆자리에 앉는거야
나랑 친구 쫄고 언니는 아저 때문에 창문으로 완전 밀착 했음
아니 근데 이 아저씨가 계~속 날 째려보는거야.. 친구는 내리려고 뒷문에 서있고..
나 진짜 무서워서 동공지진 일어나고 저 언니는 말도 못하는 상황에서
친구가 내리니까 더 소름이 돋았는데
한 2정거장 지나는데도 아저씨는 날 째려보면서 저 언니 쪽으로 몸을 계속 기울더라고
(창문으로 봤어)
이제 나 내려야 하는데 저 언니 놓고가기 너무 찜찜해서
그냥 진짜 미친척 하고 뒤 돌아서
어머! 언니 언니!! 오랜만이에요~ 안녕하세요 탄지 몰랐는데 여기서 만나네!! 호들갑 떨었음
언니도 다행히 눈치채고 반갑다는 듯이 자연스럽게 아저씨한테 빠져 나와서 같이 터미널에서 내렸다...
고맙다고 계속 인사 하셔서 다음 버스 타는거 보고 난 다른 친구 만나러감..
익이니들도 조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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