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곧내야 나는 대학교 2학년이고 작년 1-2에 휴학을 했어. 내가 낯도 많이 가리고 적응하는데 좀 느린편이고 학교도 마음에 안들었어서 반수하려고 도망치듯 떠났었어. 그런데 반수 실패하고 올해 급하게 복학을 결정했단 말야. 사실 처음에는 우울했어. 내 도전이 실패하고 가기 싫었던 곳으로 돌아가야 한다는게 너무 싫었어. 그런데 아빠가 복학전에 이런 말을 하더라구 "익인아 취업걱정 하지말고 그냥 공부 열심히 하고 졸업만 해." 좋은 말인건 알거든? 근데 현실적으로 보면 우리집 금수저도 아니거든. 솔직히 동생도 둘이나 있고 내가 얼른 독립해서 손이라도 덜 벌려야할 처지거든. 그런데 아빠가 저런말 하니까 그냥 너무 좋아해야할지 아니어야할지 모르겠어. 물론 나는 취업이고 뭐고 일단 하고싶은 공부를 하러 온건 맞아. 근데 그래도 대학에서 취업을 놓을 수 없는게 대외활동도 해야하고 어느정도 학점을 챙겨야 하잖아. 아빠가 나를 생각해서 그런 말 한건 알아. 근데 이 말에 마냥 편히 대답할 수 없는 사실이 좀 슬프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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