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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이 글은 9년 전 (2017/4/05) 게시물이에요
순서대로 말할게 

 

1. 내가 엄마한테 뼈다귀 해장국 먹고 싶다고 문자 보냄 

2. 엄마가 집에 와서 다른 얘기하다가 핸드폰 보고서 이제 봤다고 지금 먹으러 가자고 했음 

3. 시간이 너무 늦었다고 괜찮다고 했으나 엄마가 계속 가자고 하셔서 집에서 입는 원피스 잠옷(털 복싱복실 아니고 걍 면 원피스임 그닥 길지 않고 엉덩이 덮고 허벅지 반 가리는 정도?) 밑에 수면바지인데 야외용 수면바지(?) 입고 겉에 지퍼 추리닝 입고 나감 야외용 수면바지는 엄마가 밖에 요 앞에 나갈 때 막 입으라고 사 주신 것임 

4. 우리 동 앞으로 나왔는데 갑자기 엄마가 원피스를 안 보이게 위로 올리든가 하라고 함 

5. 왜? 불편해 올려도 어차피 다시 내려와 라고 내가 말하자 그럼 바지 안에 넣어 입으라고 하심 

6. 내가 그건 살에 닿아서 더 불편하다고 했음 

 

 

일단 이런 상황에서 말다툼이 벌어진 건데 엄마가 나더러 사람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가 없고 나이가 몇 살인데(나 23살임) 그러고 다니냐는 식으로 말씀하시길래 내가 무슨 소리냐 내가 무슨 서울 나가는 것도 아니고 지금 새벽이라 사람들도 아무도 없다 그리고 설령 있다 한들 동네 요 앞에 잠깐 나가는 건데 차려 입고 다녀야 되냐 나는 편하게 다니고 싶다 왜 생판 모르는 남 눈치를 봐야 하냐 그 사람들 나한테 관심도 없다> 이렇게 말했거든 엄마가 진짜 너무 어처구니 없는 말들도 많이 했는데 너무 어이가 없어서 그 말들은 기억도 잘 안 나고 내가 했던 말만 기억나... 이게 방금 있었던 일이고 주차장에 서서 거의 삼십 분 넘도록 서로 말다툼한 듯 ㅠㅠ 

 

너네 생각에도 내가 저렇게 입고 나간 게 잘못인 것 같아? 엄마가 내 또래 애들 중에 나처럼 다니는 애 절대 없다고 그래서 물어보러 왔어,,, 아니 환한 백주대낮도 아니고 지금 차도 안 다니고 사람도 없는데 대체 내가 왜 남 눈치 보면서 동네에서까지 왜 불편하게 입고 다녀야 되는 건지 나는 도저히 이해가 안 되거든... 원피스 삐져 나온 게 칠칠맞다는 식으로 말씀하셨는데 그것도 이해 안 되구... 아 답답하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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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늦게라도 괜찮으니까 꼭 댓글 달아 주라 글 안 지울게 나 너무 답답해 진자로 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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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
아 우리엄마같아ㅜㅠㅠㅠㅠ전혀 잘못한거 없는거같은데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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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2
어쩌겠니.. 저나이대의... 엄마란..아빠란... 다그런법이거늘^^...안맞아도 서로 참고 살아야지뭐 ........ 잘 배우고 새문물과 예법문화들을 제대로 인지해서 남을 배려하는 삶을 살려고 노력하고 배워가는 넓은 부모님들은 또 안그러는 분들 많지만, 거의 대부분 꽉막힌 콘크리트 인거 알잖아..ㅋㅋㅋㅋ다 참고 사는거지 뭐~~~~에휴~~~~
여기서 노력하고 배우는 배려많은 부모님 (= 무조건 학벌 좋고 그런 사람 아님. 학벌 상관없이 사람이 된 사람인 부모님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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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3
쓰니마음 이해간다..우리엄마도 단정하게 다니는거 좋아하고 슬리퍼신고 밖에 나가는것도 안좋아함 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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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4
어른들이 우리보고 뭐시기저시기 젊은것들은~~~ 그러는거랑 똑같이 생각혀~~
우리가 어른들 보면 진짜로 답이 없잖아??~ 어휴... 나이 많은 사람들 기가막히는 월권행사 진절머리가 난다~~~~ 이렇게 생각하고 말어~
배워온거 자란 환경 신문물을 받아들여서 다양한 자유와 존중을 익혀본 자인지, 아닌지, 또는 가진 마음넓이 배려넓이가 큰지 작은지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이렇게 격차가 나니까 ! 물론 본받고싶고 좋은 어른들도 많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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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5
환한 낮이었으면 그렇게 보기 좋지만은 않았을 것 같은데 늦은 시간이었고 사람들도 별로 없었다고 하고, 위에 다른 옷도 걸쳤으면 쓰니가 잘못한 건 아닌것 같다ㅠㅠ
우리 아빠는 소매가 손 가리게 입고 다니는 것도 정말 싫어하시는 정도야ㅠㅠ 그런 어른들 많으시니깐 이해하고 넘어가자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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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우리 엄마가 내 친구들 어머님들에 비해 나이가 꽤 젊으신 편인데도 항상 이런 걸로 싸우게 돼 엄마가 지시(?)했을 때 내가 엄마 마음에 들게 그냥 엄마 말 들으면 되는 건데 머리가 크니까 그게 점점 어렵다... 나두 성질 좀 죽여야 하는데... 위에 댓 달아 준 익들 말대로 그냥 그러려니 해야 하는데 그게 안 돼 ㅠㅠ 으아아아아ㅏㅏ아아ㅏㅏ 고마워 익들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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