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에 걸려서 고생하셨는데
치매 초기 때 나 즐겁게 해주시려고 왁! 하고 나 한테 깜짝 놀래키면
내가 진짜 정색하고 뭐하세요 할머니.. 이래서 할머니 무안하게 한거밖에 생각이 안나
그거때문에 아직도 너무 죄송해
할머니가 막바지에는 요양병원 가계셨는데 내가 작년에 고삼이었어
수험생활동안 딱 세번 가고
수능 끝난 바로 다음주에 뵈러 갔는데
할머니가 많이 졸리신지 나랑 아빠가 갔는데 의식 거의 없으신 상태로 계속 졸리다고 조셨어
그래서 나랑 아빠가 준비해간 간식 할머니 먹여드리고 있는데
갑자기 성호 두번 그으시고 일본어로 감사하다고 소리치고 의식을 잃고 그날 돌아가셨어
뇌졸중으로..
할머니가 유난히 나 예뻐했는데 진짜 나 올때까지 기다리시다가 돌아가신 거 같아서
너무너무 슬프고 죄송했는데
할머니한테 잘 못해드린거밖에 생각이 안나
할머니가 너무 보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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