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류 붙고 인적성고사 시험 칠 때부터 속상함의 연속이더니...... 학생회 선배한테 정장 빌려 입고 강남까지 가는데 버스가 물 튀기고 지나가서 다 상반신부터 신발까지 젖은거야 뭔 드라마처럼. 내 옷도 아니라서 세탁소에 맡기고 원래 옷으로 갈아입고 구두는 강남역에서 새로 사 신고 올라가다가 면접보기 3분 전에 도착했어. 머리끝부분도 좀 젖어서 공중화장실 드라이기에서 말리는데 왜 안오냐고 전화도 오더라ㅠㅠ 원래 급한 일 생기면 일단 해결하려고 침착해지는 성격이라 면접 끝나갈 때까지 멘붕온 티는 많이 안냈어. (내가 감정이 안풍부해서 그런가 표정변화가 많이 없기도 하고 ㅠㅠㅠㅋㅋㅋ) 면접 끝무렵에 일찍 온 다른 지원자 잘못 지목하면서 왜 지각했냐길래 그거 나라고 말하면서 상황설명 했거든. 그때 면접관 다섯 사람 표정이 전부다 미친듯이 굳더라. 한 분은 아예 엄청 무섭게 쏘아보시는데 내가 차분한 표정으로 얘기하니깐 거짓말이라고 생각하셨나봐. 억울해서 그자리에서 울고 싶었는데 참았어. 면접 끝나고 학교 들러서 오후수업까지 다 듣고나니깐 긴장이 풀려서 그때부터 꺽꺽 울기 시작했어. 있는 그대로 말했는데 수작부리는 지원자가 된 것도 싫고 안믿어줘서 너무 속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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