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언니는 아니여도 내가 5살때 만나서 15살까지 십년동안 친자매처럼 지냈던 언니야. 비록 내가 중간에 이사와서 매일 만나지는 못했지만 밤마다 전화하고 같이 놀러다니고 남친얘기도 하면서 내 제일 친한 친구였던 사람이였어. 떠나는 그 날도 아침부터 카톡으로 언니 제주도간다,초콜릿 사온다그러고 밝게 출발했어. 진짜 학교에서 뉴스 들었을때는 오보라고도 생각했는데, 그랬는데도 눈 앞이 캄캄하더라.. 그러고나서 다 구조했다고 해서 진짜 안심했는데 그게 아니더라. 나는 그 날 집 들어갔을때부터 바로 뉴스틀고 울면서 기도하면서 거의 밤 샜고 우리 아빠는 그 언니 부모님이랑 같이 사고난 바다 가서 밤새시고, 진짜 우리가족하고 그 언니 가족한테는 지옥같은 하루였어. 난 친구들한테 부탁해서 생존자 명단에 우리 언니 있는지 봐달라고 계속 부탁하고,,내 친구들도 열심히 찾아줬는데 결국은 없더라,,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이틀이가고 일년이 가고 어느새 지금은 3년이 지나서 내가 우리언니 나이가 되있어. 이제 내가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가. 나 정말 너무 힘들고 슬펐어..사실 학교에서 세월호 관련 영상 보여줄때마다 울었는데 뒤에서 어떤 애가 "쟤 너무 오바떤다" 라고 말하는게 들렸어. 물론 애들이 걔한테 뭐라고 하긴 했는데 사실 겪어보니까 그런애들 많더라고,. 근데 여기는 익명이니까 좀 편하다. 이렇게 긴 글이라 거의 다 안읽을꺼라고 생각해. 사실 나도 그냥 털어놓는 식으로 쓴거거든. 이런거 정말 말하고 싶었는데 주변에서 또 안좋은 시선으로 볼까봐 너무 무서워. 일단 여기까지 읽어준 익이니 있으면 내 얘기 들어줘서 너무 고마워. 그냥 친구가 털어놓는거라고 들어줬음 좋겠어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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