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부탁으로 간 자리였는데
친구 남친이랑 남친 친구들 보러 갔던 거란 말이야
근데 나랑 같이 간 애 하나 더 있었는데
걘 화장 안 해도 눈 크고 예쁘고 몸매 가녀리고 그냥 되게 예뻐
그 친구는 수수하게 화장기도 별로 없이 옷만 예쁘게 입고 왔어
근데 난 솔직히 꾸며봤자 뚱뚱해
평소엔 화장 하나도 안 하는데 그래도 친구 부탁이니까 할 거 다 하고 갔어
근데 자리에 있는 내내 잘 알겠더라
예쁜 애를 대하는 태도와 날 대하는 태도가 다르단 걸
예의 상 하는 말과 진심으로 하는 말이 이렇게 다를 수도 있다는 것도 알았고
아무도 나에게 그런 말 하지 않았는데 귓가에 누군가가 이렇게 속삭이는 것 같았어
넌 꾸며봤자 안 꾸민 애만 못 해
호박에 줄 긋는다고 수박 되니
메이크업 아티스트인 언니한테까지 화장 받으면서 예의 차리려던 내가 너무 쪽팔렸고
집 왔는데 부탁했던 친구가 단톡에다가 너네 가고 애들 난리났었대 나랑 같이 갔던 친구가 너무 예뻐서라고 올렸더라
나 너무 창피했어 너무 사실 지금도 창피해 밤 새서 울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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