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24살 여자 익이야.
어디 하소연 할 곳이 없어서 여기다 적어.
참고로 엄청 고구마 글이니까 사이다 마시면서 읽길 바래.
우선 내 상황을 말해줄게.
1. 이모(우리 엄마의 막냇동생) 가족이 미국에 살음.
2. 막내이모는 두 딸과 아들이 있고, 이모부(이모 남편)은 한국에서 기러기 아빠 생활 중.
3. 이모부가 유명 외제차 브랜드에서 지점장?급으로 일하셔서 한국에서 부유한 생활을 하고 계심.
4. 몇 주 전에 막내 이모한테 전화와서 첫째딸(나에게는 사촌동생)이 이제 방학하는데 (미국 대학 다니고 1학년 임)
아빠랑 사이가 안 좋아서 우리 집에서 방학 보내냐면 안되냐고 문자 옴. 우리 엄마는 거절함.
5. 여기서 한국에 아빠가 버젓이 그것도 아주 잘 살고 있는데 왜 자기네 집으로 안가느냐 궁금한 익들 있을 거임.
여기서 포인트는 이모부가 자기 자식인데 한국에 오지 말라했다는 거임. 그래서 우리 집 오겠다는 거임.
근데 오지 말라는데 이유가 있음. 밑에 적겠음
5. 이제 얘 인성을 적겠음. 얘 인성때문에 자기 아버지한테도 외면받는 동시에 큰 이모인 우리 엄마한테도 외면 받은 거임.
6. 작년 일이었음. 얘가 미국 들어가기 전에 이미 우리 집에서 약 한 달간을 머무름. (그땐 얘 실체를 아무도 몰랐음)
그때는 우리 엄마가 당연히 조카니까 받아주고 잘해주려 함.
근데 얘가 드러워도 너무 드럽고, 맨날 친구들 만나서 술 먹고 강남에서 막차타고 12시 넘어서 들어오고 그래서 우리 엄마 잠도 못 자고 애 기달림.
(우리 엄마는 워킹맘이라서 저녁 10~11시가 퇴근이고 졸린데, 애 걱정된다고 다 기다림)
웃긴 건 늦으면 늦는 다고 카톡이나 문자해야되는 거 아님? 근데 안 함.
예를 들 수 있는게, 얘가 하도 늦게 들어오니까 어느 날은 엄마가 저녁 8시까지 들어오라 함.
안그러면 너희 엄마한테 전화해서 그 동안 너 술 먹고 논 거 다 얘기할 거라 으름장을 놓음.
애가 깨갱하면서 알겠다고 함. 근데 저녁 9시 돼도 안 옴. 엄마가 카톡함. 너 어디냐고. 애가 강남인데 친구랑 영화보고 갈게요. 이 시전...
결국 그 날도 새벽 1시 다 돼서 막차타고 집 옴...
6-1. 쓰다보니 하나 더 생각 남. 작년 7월에 우리 외할머니 생신이셨음. 그거 기념으로 외가 친척들이 다 같이 모여 저녁 한끼 하자고 했음.
생각들 해보셈. 할머니 생신이고 다 같이 저녁 먹자고 했으면 최소한 그 날만큼은 어디 가지 말고 걍 집에 있어야 하는 거 아님?
근데 나감. 지 친구 만나러. 엄마가 솔직히 이것도 환장하지만 꾹 참고 저녁 5시에는 오라고 함. 당연히 늦음. 6시 다 돼서 수원에서 놀다가 옴.
그리고 더 환장하는 건 뭔지 알음? 엄마가 왜 늦었냐고 하니까 친구라 저녁 먹느라... (씁하 마른 세수_)
아니 가족끼리 그것도 할머니를 위해 저녁 같이 먹자는데 친구랑 룰루랄라 저녁을 먹곡 오는게 말이 됨?
7.씻지도 않음. 친구들이랑 놀러 나가면서 화장 하고 갈 거 아님? 그럼 당연히 들어와서 씻고 자야 되는데.
얼굴 씻지도 않음. 발도 안 닦음. 진짜. 살다 살다 나보다 더러운 사람 처음 봄. 그리고 다음날 마스카라 다 번져서 오후 다 돼서 일어남.
8. 그리고 결정적으로 빡치는 거는 이거임. 한 달이 어찌어찌 지나서 엄마도 최대한 좋게 좋게 애를 보내 줌.
애가 미국 돌아가는 비행기 탔다는 말에 엄마가 xx야-거기서 잘 지내고 건강하렴 식의 굿바이 문자를 보냄.
익인들 생각해 보셈. 가족이 었든 뭐였든 간에 한 달 이상 신세 졌는데 당연히 네 감사합니다 이모-덕분에 잘 쉬다 가요. 이 한 줄정도
보내 줄 수 있는 거 아님? 안 보냄. 쌩 깜. 미국 도착한 거 뻔이 아는데 답장이 없음. 엄마가 미국 잘 도착했냐고 카톡했는데 쌩~깜.
엄마 거기서 개 폭발. 경우 없고 네가지 없다고 진짜 뭐라고 함.
9. 이제 결론 임. 그런 애가 또 온다고 함. 여기서는 이모가 킬링파트. 미국사는 익들 알겠지만 미국 방학은 한 3개월 정도 됨.
근데 우리 엄마는 그걸 몰랐음. 저번 처럼 한 한달정도 머무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3개월...
근데 이모가 말을 안함 3개월이라고, 그리고는 이미 한국 갈 표랑 다 끊어 놓고 애 보내면 안될까?^^시전...
위에 인성 글 보니까 왜 얘가 지 아빠한테도 환영 받지 못하는지 알겠지?
우리 엄마는 완곡히 거절함. 싫다고- 근데 여기서 두둥!
10. 얘네 친할머니가 등장. 부산 사시는데 작년에 얘가 2달 있으면서 약 한달은 부산에 다른 한달은 우리 집에 머무른 거였음.
아무튼 우리 엄마한테 거의 울먹울먹 하시면서 오늘 아침에 전화 옴. 너무 미안하고, 애 오면 자기한테 바로 보내라고.
익들이 상상하는 그런 막장 할머니는 아니시고 오히려 우리 엄마한테 너무 미안해 하심.
자기 아들(이모부)이 손녀딸(그 사촌동생) 안 받아주는 것도 할머니가 되서 너무 창피하고 면목없다고.
이번엔 우리 엄마 고생 안 시킬테니 한국 오면 바로 부산으로 보내라고 그럼 자기가 데리고 있겠다고 하심.
11. 이제 결론임. 아무쪼록 올지 안올지는 모름. 내 말은 한국으로 오긴 오는데, 부산으로 갈지 우리 집으로 올지 아무도 모름.
엄마한테 나 역시 단호하게 안된다고 오면 엄마 또 휘말린다고 말했고, 엄마 역시 안다고, 이번엔 절대 안되고 는 x 안 받아 준다고 했는데...
아침에 걔네 친할머니 전화 받고 약간 흔들리시는 중...
아.... 답답하다. 익들 그냥 읽어줘서 고마워.
나 원래 이런 긴 글 잘 못쓰는데, 어디 풀 때가 없어 막 썼더니 거의 30분만에 썼네...
아무쪼록 사이다 후기 가져왔으면 좋겠지만, 언제 오는 지도 몰라....
혹시 미국 사는 익들있거나 유학 익들 있니? 미국 방학 언제야? 5월부터인가?
아무튼 혹시 5월이라면 어떻게 되는지 후기 들고 올게. 고마워 읽어줘서 끄읕!!

인스티즈앱
은중과상연...? 이것도 업계에서 디게 좋아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