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히 좋아하는 분은 아니었지만 예전에 되게 잘 해주신 게 생각나서 그런건지 그냥 돌아가셨다는 게 무서워서 그런건지 펑펑 울었다
난 진짜 안 울 줄 알았는데 계속 울었다
좋아하지 않았던 이유도 엄마를 괴롭혀서 였는데 이제 그건 아무 상관없어서 그런 거였나
엄마도 용서하셨고
할머니 시신 만지는데 너무 차갑고 무슨 말을 해드려야할지 몰라서 그냥 아무 말 없이 지나간 게 참 후회가 된다
우리 상 치르는데 할머니 동네에서 했는데 동네 사람들이 고나리질 해서 너무 화난 것도 기억나
곡 해라, 울어라 뭐라뭐라
왠 간섭
진짜 욕 나와서 현실 욕 했다
대놓고 욕하진 않았지만 너무 어이가 없어서
그리고 제대로 준비 안 된 것도 화가 났고
너무 갑작스러웠지만 차라리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
병원에 너무 오래 고생하셨거든
근데 싱숭생숭하다
치매 걸리셔서 맨날 나보고 고등학생이냐고 하셨는데

인스티즈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