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양성애자고 성소수자들도 이성애자 인권과 동등한 취급 받아야 한다고 생각해 근데 자꾸 동성애를 색안경 끼고 바라보는 글이나 먼저 치고 상처주는 글 써놓고 화나서 반박하면 말투가 날카로워서 동성애에 거부감 들 것 같다 이런 글 올라오니까 진짜 기운 빠지고 이성애자들은 다 속으로 이렇게 생각하는 거 아닐까...? 하는 생각 들어 우리 나라 정서상 아직까지 동성애 인식 안 좋고 지금이 과도기인 거 알지 그렇다고 해서 나의 성적지향에 대해 편견과 차별 섞인 말을 듣고도 마냥 부드럽고 유하게 반응해야 하는 걸까? 동성애 인식이 좋아져야 하는데 내가 화 내면 거부감을 느낄 사람들이 많아질 테니까? 언제부터 '인권'이 그렇게 선택적이고 착하고 유한 말투로 설득해야 인정받을 수 있는 거였어? 착한 사람이든 못된 사람이든 인권은 누구한테나 주어지는 가장 기본적인 권리이고, 내 권리 인정받기 위해서 난 차별 당해도 화내지 않고 부드럽게 상대를 설득시켜야 할 필요 전혀 없다는 거야 제목 봐 일부러 저렇게 적었어 미러링 한 거야 나 이성애자한테 편견 없어 이성애에 편견 생길 것 같다는 말 들어본 적 거의 없지 않아? 근데 저 '이성애' 자리에 '동성애'가 들어가는 글 너무 당연하다 시피 보이고 공감도 많이 얻는다 단지 이성애자가 다수자이고 성소수자들은 소수라서 이런 편견 곧이곧대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거 말도 안 돼 난 동성애 싫어, 혐오해, 거부감 들어 이런 워딩이 센 말들만 호모포빅한 게 아니야 잘 모르겠으면 글제목처럼 동성애 대신 이성애를 대입해봐도 좋을 것 같아 소수자라는 이유로 예민한 사람 취급 좀 그만 받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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