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용산 전자랜드에서 볼 일이 있어서 아침 9시에 거기로 도착을 했는데 처음 오는 곳이라 잘 모르겠어서 서성이다가 좀 되게 안쪽으로 들어가니까 나이 좀 있어 보이시는 경비원 아저씨가 프론트같은 곳에 앉아 계시길래 내가 찾는 곳 위치를 여쭤봤는데 친절하게 알려주시는거야 10시 되면 여는 곳이라고 조금 이따가 올라가보라고.. 그래서 감사하다고 하고, 10시에 내가 찾는 곳 가서 일은 다 봤는데 또 앞에 편의점을 찾아가야 하는 상황이 되어서 내려갔는데 어쩌다 또 다시 그 경비원 아저씨 계신 곳까지 가게 된거야 그래서 내가 길을 또 여쭤봤는데 길 잘 못 들었다면서 다시 방향 알려주시길래 아 또 감사하다고 가는데, 내가 또 이상한데로 샐까봐 그랬는지 갑자기 뒤에서 오시면서 건물 밖까지 데려다 주셨어 엘리베이터 타고 1층으로 올라갔다가 같이 나와서 저기 길 건너서 편의점 보이지? 저기가 거기거든. 가서 일 보면 돼 하셔서 또 꾸벅 인사하고, 아. 너무 감사해서 편의점에서 볼 일 보는 김에 박카스 한 병 사다 드려야겠다 생각하면서 신호 기다리는데 뒤에서 안가시고 계속 쳐다보시다가 들어가시는거야..ㅋㅋ 그래서 편의점 가서 일 다 보고 박카스도 한 병 사서 다시 들어갔는데 아저씨가 안보이심...; 그래서 막 왔다리 갔다리 하는데 어 저기서 경비복 입으신 분이 계시는거야 그래서 빠른 걸음으로 쫄래쫄래 따라갔는데 눈이 마주쳤어 근데 바로 박카스를 못 드리겠더라구 좀 쑥스러워서 되게 어색하게 웃으면서 지나가게 되고 아저씨도 살짝 웃으시면서 지나가는데 그 느낌 알아? 지금 스쳐지나가면 못 볼 거 같은 느낌??????? 아니나 다를까.. 그 뒤로 어딜 가신건지 안보여 근데 마침 또 경비복 입으신 분이 저 앞에서 보이길래 이제 꼭 드려야지!!!! 하고 쳐다봤는데 나를 슥 보고는 그냥 지나가시는거야 (민망) 근데 얼굴이랑 체격이 달라 어디 가시나 했는데 화장실로 들어가시길래 나도 화장실 가는 척 하고 그 앞에서 괜히 서성댔는데 한 5분 뒤에 나오셨어 근데 진짜로 왠지 다른 분인 듯한 느낌 얼굴이 좀 다른 거 같은데 혹시 내가 착각한건가? 싶어서 저 혹시 아까 저한테 길 알려주신 분이세요? 하고 여쭤보니까 누구? 뭐 길 찾아요? 이러셔. 얼굴 가만히 보니까 아니더라구 내가 찾는 아저씨가.. 그래서 내가 아..아니에요^^; 아까 길 찾아주신 경비 아저씨 찾고 있는데 안 보이시네요 어디 가셨지~; 하고 어색하게 두리번거렸는데 그 아저씨 하시는 말씀 경비원? 여기 경비 나 뿐인데 ............ 난.. 아무 말도 못하고 에..? 에..에..? 하다가 그 아저씨는 그냥 저만치 가셨어 ..... 글이 너무 두서없고 길지 ㅋㅋ 나도 방금 겪은거라 날도 덥고 해서 좀 정신 없긴 한데 되게..박카스가 식어가는데 느낌이 너무 씁쓸하고 아련하기도 하고 제목 그대로 미스테리해....... 아저씨 진짜 어디 가신걸까? 그새 교대를 하신걸까? 세 번째 마주쳤을 때와 다른 분을 마주쳤을 때의 시간은 3분 밖에 안 걸렸는데... 지금 굉장히 혼란스럽고 박카스... 드리고 싶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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