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지나가던 때가 그리워 너무 우울해서 이 우울함을 내가 더이상 즐길 수도 없고 울 수도 없고 체념할 수도 없고 인정할 수도 없어서 답답해서 죽어버릴 것만 같아 누군가 내 감정을 꽉 누르고 있는 기분이 모든 걸 지배해버려서 행복이 뭔지 의문도 갖기 시작했고 그러니까 이 의문이 내게 절대 찾아오지를 않으니까 갑갑해서 생각해 왜 단 하루라도 한 순간만이라도 행복하다며 지나갈만한 시간이 없는 거지? 여행을 가도 가족과 밥을 먹어도 친구들과 놀러가도 산책을 해도 고양이를 만나도 책을 읽어도 집에서 잠을 자도 선풍기를 틀어도 티비를 봐도 맛있는 음식을 먹어도 행복하지 않아 너무 우울해 멍 때리게 돼 그냥 뭘 해도 기분이 바닥을 기어 단조로운데 아니면 조잡한데 아니면 시끌벅적한데도 말야 모든게 성에 안 차 인생이 힘들어 왜 나는 행복하지가 않은 걸까 막연히 울고 싶다 갑자기 어느날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싶다 의미없고 지루하다 모든 전부 하나하나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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