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방금 남사친 거른 건가 너무 당황스럽네

어제인가 자기 사촌들이랑 워터파크 갔다왔다고 자랑했는데 계속 쭉쭉빵빵 여신님들 보고 왔다~~ 라고 하는 거임. 허락 맡고 셀카 같이 찍었다는둥 남자는 워터파크 가는 이유가 99% 쭉쭉빵빵 보러 간다는둥ㅋㅋ 

여기까지만 들어도 엄청 화났는데 갑자기 넌 눈치 있으면 남친이랑 워터파크 가지 말라고 하는 겨. 걔가 딴 여자들을 못 쳐다보잖아~ 하면서. 얘도 여친 있는 애라 너무 어이가 털려가지고ㅋㅋㅋㅋㅋ 

근데 내가 진지하게 이건 아니다 싶게 말하니깐 중간중간 욕 하면서 방금 사촌이었다고 미안하다고 계속 했음. 내가 반의심 반믿음 상태였었는데 맨 마지막엔 뻥이라고 하고 내가 순진한 건지 xx인 건지 모르겠다고 하더라. 

진짜 장난이라고 하더라도 이런 걸로 장난하는게 난 이해가 안 되고 여태까지 툴툴 거리더라도 되게 착한 애였는데 도대체 뭘 어떻게 해야 되는지 모르겠다..ㅋㅋㅋㅋ...

[익인1]

오.. 걸러야 돼 쓰니야 알지? 답이 없다 저런 얘들..

[글쓴이]

아 여태까지 얘 착하다고 믿고 다녔는데 진심 이게 뭘까 싶다..ㅋㅋㅋㅋㅋㅋ내가 차단한다고 하니깐 자기가 미안하다고 욕 안 한다고 했는데.. 음... 기회를 한 번 더 줘야할지 뭐 어떡해야할지 모르겠네.. 하하..

[익인3]

기회.. ㅠㅠ 쓰니가 많이 아끼는 친구라면 어쩔 수 없지만 남자얘들 그런거 쉽게 안바뀌더라구.. 신중하게 잘 생각해~

[글쓴이]

하 그럴까.. ㅠㅠ... 지금부터 조심히 잘 지켜보면서 거리를 둬야겠다... 진짜 넘 당황스러워ㅋㅋㅋㅋ

[익인2]

완전 웩이다... 거르는 정도가 아니라 버려야할듯

[글쓴이]

진심 이런 걸로 장난을 할 생각을 하다니 너무 싫음ㅠㅠㅜ 걍 아무 뜻 없이 말한 얘기여도 이런 건 진짜 농담이 될 수 없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