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글 채점알바글을 보다가 학원채점알바에 대해 궁금한 익들이 있는거같아서 후기?겸 써봄
영수전문학원에서 1년 조금 넘게 수학 보조강사로 일했었음!!
긴글 읽기싫다면 굵은글씨만
알바자리는 어떻게 구했나?
나 같은 경우엔 알바몬에서 '학원/수학/보조강사' 이런식으로 검색해서 나오는 것중에 시급, 근무시간, 근무요일, 근무지거리 등등 고려해서 한군데 면접갔음
우리동네 우리집 바로앞이 학원가라서 저런 알바가 주에 하나꼴로 올라와있었어
난 학교다닐때 학원을 안다녔어서 학원에 보조강사가 있다는 것도 몰랐어ㅋㅋㅋ 알바구하면서 알게됨ㅋㅋㅋ
채점알바 구하기 직전까지 몸쓰는 알바를 하다가 힘들어서 학원 데스크에서 전화나 받을까하고 학원쪽에 검색했던건데 강사보다는 신경을 덜쓰겠다 싶어서 하게된거!
알바면접때
이력서는 메일로 보내주고 3~4시에 편하게 오라고 해서 편한복장으로 학원에 갔음(4월말이었구 편하게 트렌치코트+청바지입고 감)
전문강사 뽑는것도 아니고 보조강사라서 채점해주고 애들 모르는거 조금 알려주면된다, 이런식으로 해야할일?같은걸 얘기해줬음
난 면접이라고 나름 긴장하고 갔는데 학원에선 날 그냥 정해놓고 사전미팅처럼ㅎㅎ뭐 물어보지도 않고ㅎ 담주 월요일부터 나올수있어요? 이랬음
나중에 듣고보니 그날 나말고도 지원한 사람이 몇명 있었는데 내가 오기전에 다른 사람들은 다 마음에 안들어서 보내고 나 하나밖에 안남아서 그랬댔음ㅎㅎ
(면접보러 아예 안온사람도 있었고 군미필20살이라 애매한 상황인 사람도 있었고 여차저차 2%부족하다싶은 사람들이 좀 있었나봄)
특히 원장님, 부원장님, 강사쌤들은 내 학력과 경력을 보고 거의 100프로 찬성하셨다고 했음
난 우리지역 지거국 이공계열 다니고 20살때 근처 고등학교에서 방과후 시간강사를 8개월정도 한 경력이 있었어!!
이력서에 적은 내용
이름/나이/연락처/재학중인 학교,학과 이런 기본내용
근무가능요일/근무기간 ☜ 예를 들어 근무가능요일 - 월,화,수,목,금/근무기간 - 1년 이상, 6개월 이상 이런식으로!
1년이상 무조건 할 거 아니어도 일단 6개월이상 이런식으로 적으니까 이 사람은 쉽게 그만둘 생각으로 알바를 구하는건 아니구나 하는 신뢰를 준달까...☆★
++근처 고등학교에서 고2 이과애들 대상으로 방과후 시간강사 8개월 한 경력도 썼었어!! 이건 인맥으로 들어간건데 이 글과 상관없지만 돈 짱짱많이 줌bbb
하는일
학기중에는 5시반 쯤 출근
초등부 고학년 한 타임 → 중등부 세 타임 ~대략 9시반쯤까지 → 고등부 한 타임(고1, 고2문과까지만) ~시험직전처럼 엄청 늦는날은 11시 아닌날은 보통 10시
내 개인공간(첨삭테이블, 사물함, 컴퓨터있는 곳)이면서 동시에 애들 자습실인 첨삭실이 있어! 입구에 들어오면 자기 이름앞으로 된 첨삭지가 본인 난이도별로 프린트 되어있구 독서실 책상으로 되어있는 곳에 가서 다 풀고 나한테 와서 채점 받는거야
해설지는 기본제공인데 가끔 답이 틀린 것도 있어서 결국 내가 애들 다 풀기전에 먼저 풀어봐야함ㅠㅠ 사설문제집으로 첨삭하는게 아니라 문제은행에서 본인 난이도별로 그날그날 문제가 나오는 시스템인 곳이었어ㅠㅠㅠㅠㅠ 그냥 숙제검사처럼 하는 채점알바도 있을거야 근데 엄청 어렵진 않았음 그래봤자 중학생수준이라서 짱쉬움 다만 귀찮음
딱히 힘든건 없었는데 딱 하나 멘붕이었던건 풀이를 해줄때 그 학년 수준에 맞춰서 해설해줘야한다는 거야
난 고등학교 정규수업을 모두 마쳤으니까 모든 걸 아는 상황에서 중학교수학을 풀때 한 차원 높은 수학지식을 가지고 그 풀이를 하게 되잖아? 근데 그렇게 풀어주면 안된다는거ㅠㅠ
이거 초반에 약간 힘들었어 애들한테 나는 잘 설명해줬다 생각했는데 나중에 애들이 "쌤 우리 이런거 안배웠는데..."이러고 강사쌤들한테 "ㅇㅇ쌤~ 중학생애들은 ㅁㅁ공식 교육과정이 달라서 아직 안배웠으니까 그거말고 다른 방식으로 풀이해주세요~"이런 소리 많이 들었어
시간지나면 해설지 해설같은걸 외워버려서 이런문제는 이렇게 해설해줘야지 이런 가이드라인같은게 생겨서 별 문제xx 그래서 초반엔 고등학생들 첨삭이 더 편했어
++그외 하는일
가끔 학원비 결제하러 직접 방문하시는 학부모님들 학원비 결제 도와드리기
시험끝나면 학원에서 영화보여주고 피자먹는데 그때 같이 영화보기ㅋㅋㅋㅋㅋㅋㅋ(사실은 감독?비슷한거)
학원으로 걸려오는 전화 -> 받을사람 없을때 대신 받아주기(쌤 저 뫄뫄인데요 오늘 학교에서 뭐 준비하는거때문에 학원 못가요 등등 대부분 이런전화)
월말평가보는 토요일에 나와서 시험감독, 채점
문제 풀어주다가 막힐때
강사쌤들은 보통 수업이 계~~~속 있고 애들이 수업들어가기전에 질문할수있는 사람은 나뿐이었음
해설없는 문제인데 답이 요상하다 싶으면 일단 내가 풀어보다가 이건 70%이상의 확률로 문제의 오류라고 판단되면 내 재량으로 이 문제 풀지말고 넘어가! 시전했어ㅋㅋㅋㅋ
우리학원에서 쓰는 문제은행은 문제오류가 쫌 많아서 이 방법이 통했어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원래 어려운 문제있으면 어차피 보조강사는 보조, 알바일뿐이니까 너무 풀어줘야한다!!는 생각말고 수업시간에 담당 강사쌤한테 물어봐 라고 말하라고 쌤들이 그러셔
근데 가끔 강사들도 못푸는 문제 내가 풀면 엄청난 희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바 좋은점
1) 공휴일이 쉴수있다 - 빨간날은 무조건 다 쉼!!! 별거 아닌거같지만 공휴일에 일하는 알바하다가 채점알바하니까 이점이 진짜 좋은점이라고 느꼈어
2) 알바하면서 주로 대하는 사람이 전부 나보다 어리다 - 알바여도 애들은 학원선생님!!이라고 생각해서 인지 나한테 무조건 존댓말해주고ㅎㅎ 나는 뫄뫄야~ 첨삭다했어? 이렇게 반말할수있어서 좋았음ㅎㅎㅎ 마찬가지로 별거 아닌거 같지만 채점알바 하기 직전에 서비스업했어서...ㅠㅠㅠㅠㅠ너무 좋았어
3) 앉아서 일한다 - 하루종일 서있는 알바가 힘들어서 채점알바 선택한거였거든ㅠㅠㅠㅠ 무릎이 너무 안좋아서
안좋은점
1) 말 안듣는 날라리 무리들이 있으면 피곤하다
2) 따로 밥먹을 시간이 없다 - 나는 그랬어ㅠㅠㅠ 5시출근 10시퇴근이라 밥먹고 갔는데 10시까지 첨삭실에서 뭐 먹을 시간이 없어서ㅠㅠ근데 이건 알바뿐만아니라 강사들도 마찬가지더라ㅠㅠㅠㅠ 강사들은 2시 초등부부터 11시 고등부까지 계속 수업이 있어서 잠깐 있는 10분?이럴때 빵이나 김밥드시더라구ㅠㅠㅠ그래도 같이 밥먹을 시간 없는 사람들끼리 붕어빵 나눠먹고 케익 나눠먹고 진짜 많이 챙겨주셨었어
3) 밖에서 만나면 엄청 민망하다...특히 같은 아파트 사는애가 있으면 엘베에서 가끔 마주치면 진짜 엄청 민망하다
기타 생각나는 일들
1) 중등부에 어떤 남자애가 날 엄청 좋아했음 (땀땀 맨날 쌤 언제끝나요 물어보고 무슨 데이때마다 뭐 주고ㅋㅋㅋㅋ 나 철컹철컹ㅋㅋㅋㅋ 6살인가 8살 차이였음ㅋㅋ도레미^
2) 내가 1년 넘게 일할동안 영어 보조강사 알바는 세네번 바꼈음... 친해질만 하면 그만두더라...
나보다 먼저 일하던 언니/군대가기 직전의 20살/수능끝나고 잠깐 알바하던 고3/나보다 나이는 많은데 일은 더럽게 못하던 오빠ㅎㅎ/마지막에 잘 못친해진 언니
3) 영어 보조강사는 영어단어 시험보고 채점해주는거 같았음!!
4) 고2문과 여자애중에 우리학교를 다니는 애가 고등부에서 수학을 제일 못했음ㅠㅠㅠ 수열을 너무 어려워해서 내가 옆에 붙어서 계속도와줬는데 내 설명이 그애한테 잘 맞았나봐 걔네 반 애들한테 내가 본인 수학 해설해줬는데 겁나 잘알려줬다고 담당 강사쌤보다 이해가 잘됐다고 이렇게 말하고 다닌거야ㅋㅋㅋㅋㅋ 그래서 애들이 전부 나한테 설명듣고싶다고 중등부 첨삭시간에 첨삭실에 오는바람에 첨삭실에 사람이 많이 붐빈적이 있었음 그게 어떻게 하다가 부원장님 귀에 들어가가지고 고등부시간에 아예 그 반에 가서 한시간 강의하고 나온적있었음 ㅋㅋㅋㅋㅋㅋ 그 고등부 선생님은 그 시간에 쉬고ㅋㅋㅋㅋㅋ
너무 많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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