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동안 반신반의했는데 최근에 확 깨달은 사건이 있었음 며칠 전부터 엄마가 무슨 공부를 하신다는 거야 뭐냐고 여쭤보니까 대기업 입사 시험? 그런 거 같더라고... 갑자기 저걸 왜 하시나 했는데 자세한 사정은 안 알려주셨어 근데 이 시험을 통과하면 엄마가 이 회사에 정직원으로 입사할 수 있다는 거 같아 암튼 그렇게 며칠 동안 틈만 나면 문제집 푸시다가 그저께 모의고사? 같은 걸 봤는데 통과하셨다고 그러더라고 이제 이 기세로 본고사도 통과할 거라고 그러시던데 며칠 간 옆에서 지켜 본 나로써는 엄마가 진짜 통과하실 거 같아 그도 그럴게 솔직히 공부 한 기간이 오래 되진 않았는데 문제집 분량이랑 난이도가 저걸 겨우 이 정도 시간 만에 공부를 끝냈다는 게 말이 안 될 정도로 어마무시함 게다가 사실 엄마가 최근에 큰 사고를 당해서 병원에 오래 입원해있으시다가 이제 겨우 퇴원했는데 퇴원은 했지만 사실상 후유증 때문에 앞으로도 예전과 같은 일상생활은 불가능하시거든... 근데 이렇게 일상생활이 불가능하실 정도의 상황인데도 이 어려운 공부를 하시는 걸 보면 학창시절에는 당연히 더 열심히 하셨을 거고 솔직히 이 정도의 열정이면 당연히 성적도 잘 나오셨을 거 같아... 암튼 꼭 시험 통과하시고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어;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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