걔네 둘은 초중고 같이나온 오랜 친구고 나는 고1 때 친해진 사이인데 갑자기 부르더라고? 근데 내가 발목 인대가 늘어나서 너네 이것저것 하고싶은데 방해될 것 같다고 둘이 놀아 했는데도 오랜만에 얼굴도 보고 술도 한잔하자면서 굳이 나를 불렀다? 그래서 이왕 졸업하고 처음 만나는거 신경써서 만난다고 열심히 꾸미고 혹시 몰라서 진통제도 먹고 해서 만났는데 진짜ㅋㅋㅋㅋㅋ 예의가 없어도 그렇게 없을 줄 몰랐어 진짜 둘 다 무슨 집에서 굴러다니다 나온 행색으로 나온거야 츄리닝에 슬리퍼신고 거기에 무슨 말을 걸어도 자기들끼리 얘기하다가 걔네 둘 다음 약속엔 이거하자 저거하자 하면서 지들 다음에 만날 거 상의하고 있고... 속상해서 집에 갈지말지 고민하는데 한명이 먼저 자기 수강신청 타령하면서 기분이 너무 안좋아서 안되겠다고 둘이 잘 놀아 하면서 택시타고 집 가버리니까 차라리 그 때 다같이 헤어지려고 했는데 같이 남은 애가 설빙이 가고싶대 설빙 갔는데 진짜 둘이 아무 말도 안하고 빙수만 퍼묵퍼묵 하고... 개인적으로 연유 붓는거 안좋아하는데 걔는 물어보지도 않고 연유 범벅해놓고... 말 걸면 핸드폰 하느라 대꾸도 안하면서 내가 폰 만지니까 말 좀 해보라고 닦달하고.... 하루종일 짜증나고 서러워서 죽는 줄 알았어 거를 사람 걸렀다고 생각하면서 위안 삼는데도 억울하고 그 와중에 발목은 퉁퉁 붓고 ㅠㅠ 술은 무슨 잘 들어갔냐 연락은 뭐 바라지도 않았고 물론 오지도 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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