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너무 힘들어 처음에는 몰랐으니까 잘 다녔는데 어느날 나랑 밤까지 카페에서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사실 자기 정신병원도 다녀봤다며 그러는 거야 난 그런거에 반감없어 나 또한 오빠가 정신병원 끌고 가기 직전까지 갔었고 충분히 우울한 인생 살아가니까 큰 위로도 해주지 않았고 그냥 들어줬어 그랬구나. 하면서 그날 이후로 나한테 의존을 많이 하더니 뭐만 하면 어떤 친구가 나를 싫어하는 것 같다. 쟤가 날 이상하게 쳐다봤다. 쟤가 내 뒷담을 한 것 같다. 피해의식이 너무 심하고 뭐할때마다 나한테만 붙어있고 내가 다른애한테 갈 기회가 없어 같은 무리에 어떤 친구가 힘든일 이야기하면서 그때 내 심정이 ~이랬어 하면, 그래? 나는 그런거 쯤이야 당연한 일상인데. 하고 남의 힘든일을 공감 안해주고 '그래봤자 너가 나보다 힘들까?' 이런 주의야.... 그래서 걔 앞에서 뭐 얘기할때마다 애들 다 반응이 떨떠름해지고 다들 분위기가 싸해져 걔만몰라... 내가 일부로 최대한 돌려돌려서 눈치줘도 안 먹히고 언제는 내가 의자에 앉아있는데 내 다리에 털썩 앉는거야. 근데 다른애들이면 몰라도 걔는 앉을때 완전히 힘을빼고 내 몸에 쭉 기대서 진짜진짜 무겁게 앉거든? 그래서 내가 무거워~ 한 적이 있는데 그거때문에 상처 받아서 화장실 가서 울고 하교할 때 넌 내가 몸무게에 민감한거 알면서 어떻게 그렇게 말하냐고 진심으로 화내더라 나만 나쁜사람 만들고 또 울먹이고. 언제는 걔가 걸을때 너무 힘 빼고 걸어서 거북목에 정말 시체가 걸어다니는 느낌이라 안그래도 우울한 성격이 싫다하길래 그냥 길가다가 내 과거 자세교정 이야기 해주면서 아주 자연스럽게 "너도 걸을 때 약간 힘 빼고 걷는 것 같은데 한 번 노력해봐 좋아져" 이랫다가 그땐 그냥 알겠다 해서 몰랐는데 다음날 뒷끝 오지게 왔다. 내가 운동 끝내고 힘들어서 축 늘어뜨리고 헥헥댔더니 너 자세나 똑바로 고치라고 나한테 뭐라하지말라고 듣고. 그냥 모든게 공격적이고 피해의식도 심하고 사소한 거에 예민하고 자기가 세상에서 제일 슬프고 우울하고 그러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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