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엄빠께서 나 수강신청 하는거 보시고 "수강신청을 인터넷으로 해? 그럼 편한거 아니야? 나 때는 직접 종이로 신청서를 줄서서 냈어야했는데.." "뭔 수강신청을 하는데 돈내고 피씨방까지 가? 그냥 노트북으로 해~비싼거 사줬잖아." "수강신청을 망한다는게 무슨 뜻이야? 아 수강인원이 꽉치서 못듣는다고? 그럼 조금 더 일찍 넣지 그랬어?" 진짜 이런 식이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답답해서 부모님 앉혀놓고 하나부터 열까지 다 설명함ㅋㅋㅋㅋ 엄빠 때와는 달리 요즘 대학에서는 국가에서 양질의 교육을 지향한다며 대형강의를 하는 학교에는 지원금을 안줘요. 그러면 대학은 지원금을 받고싶으니까 수강가능인원 줄이겠죠? 근데 수업을 듣고싶은 학생은 여전히 많잖아요. 그러면 수업 수랑 교수라도 늘려야되는데 많이 안늘려요. 돈 많이 드니까. 그래서 요즘 학생들은 그 비싼 등록금 내고도 자기가 듣고싶은 수업을 못듣는거예요. 엄마아빠때는 그냥 줄서서 기다리면 되는거였으니까 조금 부지런하면 수업을 신청할 수 있었을지 몰라도 우리는 인터넷이에요. 0.00001초 간격을 두고 운명이 갈리는게 요즘 수강신청이에요. 조금 더 빨리하고 부지런하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고 최고 양질의 랜선과 컴퓨터, 운이 따라야지만 성공확률이 높아지는 거예요. 그렇게 해서 수업을 못듣게된 학생들은 결국 한학기를.더 다니거나 계절학기를 다니면서 등록금을 또 내게되겠죠, 그러면 대학은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고. 이렇게 설명해드리고 나니까 엄빠 왈 "그럼 왜 항의나 시위를 안해? 이건 완전 돈뺏기 사업이잖아?" 엄빠 세대때는 시위와 투쟁이 가득했지만, 알잖아요 우리 세대는 평화주의인거. 항의와 개선요청은 매년 매학기 꾸준히 터져나오고있어도 학교에선 근본적인건 안고쳐주고 - 성적 좋은 사람은 수강신청을 더 유리하게 해준다 - 상담 안받은 사람은 수강신청에 불이익을 준다 - 수강신청하기 더 편하게 장바구니 기능을 확대해준다 이런 식으로 언발에 오줌누기식 임시방편만 계속 만들어놓는게 현실이에요. 이거까지 말하고 나니까 엄빠도 그냥 한 숨 내쉬며 "세상이 학생은 안중에도 없고 썩어들은 돈 판이구만" 하심...ㅋㅋㅋ

인스티즈앱
배우 조우진님 지식인 답변이 제일 웃김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