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지어 오랜 친구인 나랑 있어도 거의 혼자 노는 느낌?? 고닥교 입학하고도 다른반이라 쉬는시간 점심시간에 놀러가보면 자거나 혼자 책읽거나 항상 그랬는데 어느날 갑자기 친구가 생긴거야 심지어는 그 친구랑 손잡고 돌아다니고 복도에서 깔깔깔 웃고 둘이 안고다니고... 물론 여자들끼리 많이들 그러지만 얘를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알고지냈고 학원까지 같이 다니면서 한번도 누구 손 잡고 안는걸 본 적 없던 내 입장에서는 상당한 충격이었음 나쁜 의미가 아니라 신선한? 괜히 뿌듯한 엄마 마음도 들어서 우리 ㅇㅇ이 다 컸네... 이 엄마는 이제 더는 걱정이 없어요... 했더니 몇대 퍽퍽 때리더니 그 친구랑 친해진 얘기 해주더라고 입학 초반에 반 애들 이름 얼굴이나 외우려고 노는 애들 구경하다가 귀여워서 웃는데 어떤 애랑 딱 눈이 마주쳤대 그이후로 갑자기 그 친구가 맨날 인사하고 챙겨주고 하다보니 친해져있었다고... 처음에 막 손잡고 그럴때는 ?!!!?????초딩때 김쓰니도 내 손 잡은적 없는데(동공지진) 이랬는데 맨날 그러니까 자기도 적응 됐대서 둘이 대빵 친하구만 하고 흐뭇해했음 근데 한번은 애가 체했다고 점심을 건너뛰었음. 친구의 친구라고 해야하나? 하여튼 그 애도 오늘 못먹는거 나온다면서 안 먹는다고 둘이 교실에 남고 난 나머지 급식메이트들이랑 점심을 먹었지 나도 좋아하는 반찬이 별로 없어서 반도 안 먹고 먼저 교실에 갔지 반에 둘밖에 없는거 같길래 이리오너라!!! 우렁차게 입장하려는데 친구의 친구? 아진짜 뭐라고 부르지ㅋㅋㅋ 하여튼 걍 대충 부르자 속이 많이 안 좋은지 엎드려있는 애 옆에서 친구의 친구가 가만히 앉아서 등 토닥여주고 있는데 애는 자고있는 분위기라 놀래키면 안 되겠넹 하고 조용히 들어갔음 근데 친구의 친구가 나 들어온지 몰랐나봄 위치상 나한테 등진 상태로 애 토닥여주고 있었거든 근데 갑자기 내가 어쩌다가 같은 여자를 좋아하고있지 이래가지고 내가 당황했지만? 아무렇지않은척? 나가려고 했지만?? 소리가 났고... 친구의 친구는 고개를 돌려 나를 쳐다봤고... 나는 거기서 바보같이 아무것도 못들었어!라고 했고... 그 친구는 그냥 웃으면서 나한테 쉿 하는 제스처를 보였고... 고3인 지금도 두사람은 손 잡고 무릎 위에도 앉아서 놀고 안은채로 걸어다니고 뽀뽀도 많이 하죠... 근데 그게 그냥 친구끼리의 우정이 아니라고 느끼는건 친구의 친구랑 나뿐이겠지...? 괜히 볼때마다 내가 뜨끔하게 된다 평생 묻고가야할 비밀일것 같아서 익명으로만 풀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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