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때 친구가 바닷가 살던 애라 여름에 걔네 집으로 애들끼리 놀러갔었거든
백사장도 가고 여기저기 싸돌아다니다 저렇게 방파제 있는 곳도 갔었는데 막 놀다가 내가 지갑을 거기에 빠트렸거든
민증이나 카드 그런 거 하나 없고 걍 돈 들어있는 지갑... 굳이 말하자면 빠트렸다보다 좀 아래쪽에 걸쳐졌다가 맞는듯
뭣 모르고 헐 어떡해 내돈 허러러럴 함서 거리도 가까우니까 가져오려고 했는데
바닷가 살던 애가 정색하면서 차라리 내가 지갑 하나 사줄테니까 가지 말라고 삐끗하면 진짜 큰일난다해서 놀랐음
빠지면 소리도 안 나고 저기 아래에 조개들도 다닥다닥 붙어서 미끄러지면 상처도 장난아니게 난대... 그날 처음 알아서 소름이었어
그 뒤론 방파제 근처엔 가지도 않아 나랑 내친구들 싹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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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바람펴서 낳은 애한테 다 털어놓고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