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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219
이 글은 8년 전 (2017/8/17) 게시물이에요
지금 간호 2학년 생인데, 

부모님께서 올해말에 캐나다 간호학과로 유학가라고 하면 갈거야?? 

취업도, 사는 것도 거기서 쭉 하다가 가끔 한국 들어오고 그런 식으로 할 것 같은데 갈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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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
ㅇㅇ 우리나라보다 대우도 좋고 이민까지 연결되면 더 좋은거 같음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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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가는거 무섭진 않아..?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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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6
나는 가고싶은데 못가는 상황이라 기회가 온다면 가고싶어!!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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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2
일단 일 자체로는 좋은 듯. 물론 힘들긴 힘들다고들 많이 하는데, 그래도 기본적으로 인식 자체가 다르니까... 근데 내가 외국 나와서 살아보니까 남의 나라에서 사는 게 진짜 쉽지는 않다...ㅠ 나와서 살면서 느끼는 건 다 통틀어 생각했을 때 어디든 확실하게 여기가 더 좋다!! 이렇게 칠 수는 없고 각각의 장단점이 있어서 결국 그냥 고만고만한 상황에서 선택을 내리는 문제인 것 같아. 근데 간호사 일 자체로만 보면 나는 캐나다에서 일하는 게 더 좋은 듯.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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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헉..ㅠㅠ 익아! 혹시 한달 어학연수 잠깐 다녀온거랑 아예 거기서 일하는거랑은 느낌자체가 다를까?? 나 한달 캐나다 갔을때 너무너무너무 좋았어서, 솔직히 유학영영가는거 조금 무섭긴 한데 갈려고 맘 먹었단 말야..?ㅠㅠ 근데 어학연수 생각하고 가면 나 안일한 생각인가...ㅠ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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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7
완전 ㄴㄴ... 매우 다름... 나는 간호학으로 유학 와있거든. 진짜 첨에 왔을 때는 생각보다 너무 무던한거야- 물론 음식이 입에 안 맞아서 쪼금 고민이었지만 나름 한인마트 다니면서 먹을 것도 사다먹고 학교에서도 크게 힘든 거 없고 뭐 교수님이랑 사이도 좋고 워낙 외로움도 잘 안타고 그래서 진짜 괜찮았어. 동네도 평화롭고 사람들도 나이스하잖아. 여기서 평생 살아도 난 뭐 괜찮겠는데? 이랬거든. 근데 2년 딱 지나니까 진짜 확 오더라. 아, 내가 여기서 평생 살 수 있을까 이런 느낌이랑 가족들이 너무 그립고- 진짜 나 내가 이럴 줄 생각 1도 못했거든? 나 진짜 살면서 외로움 세포가 고장난 거 아닐까 싶도록 그런 거 모르는 사람인데ㅠㅠ 근데 진짜 너무 막막하더라구. 그러면서 한 곳에서 여행 느낌이 아니라 아예 살면서 은근히 시간이 지나야 보이는 그런 것들 있잖아, 나는 이방인이라는 느낌이나 문화의 차이, 아주아주 은근히 느껴지고 본인들조차 모르는 차별, 여기도 똑같이 존재하는 한국에서 내가 싫어했던 그런 문제들- 이런 게 눈에 들어오니까 진짜 그야말로 현타오더라. 정말로, 정말로 내가 다시 돌아갈 곳이 있다 하고 사는거랑은 차원이 달라... 나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에 계속 남을 생각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에도 장점이 있기 때문에 누군가를 적극적으로 절대 오지마!! 라고 말릴 수는 없는데- 진짜로 이건 쉽게 결정할 문제는 아님ㅠ 우리과에 25년 넘게 여기 살면서 일하신 한국인 교수님 계신데 그분도 그러시더라. 한국에 돌아갈 타이밍을 놓쳤고 가족들이랑 또 있다보니 여기 있지만 자기도 한국 돌아가는 거 알아봤었다고. 난 진짜 왜들 그러는지 이해를 못했는데 2년만에 갑자기 이렇게 확 올 줄 몰랐지...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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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와...ㅠㅠ 쓰나 이렇게 자세하게 말해줘서 고마워ㅠㅠ 확실히 오래 있는거랑 여행차 간거랑 뭔가가 다르구나... 난 외로움 많이 타는데 가면 아 어쩌지.. 그런데 외국에서 대우랑 삶의 질이 더 좋을 것 같아서..ㅜㅜ 캐나다에 가서 한국인 친구는 사귈 수 있을까? 카페 이런데에서 찾을 생각이었는데..
그리고 한국인 교수님 만났다니 그래도 정말 다행이다 쓰나!! 서로에게 많이 힘이 될 것 같아.
쓰나 그리고 혹시 유학원 끼고 대학으로 들어간거야? 혹시 수업따라가기 힘들진 않았니..?ㅠㅠ 지금은 홈스테이 중인거야??

질문이 넘 많아서 미안해 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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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9
근데 그 교수님 사실 내가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진 않아서... 크흠...ㅋㅋㅋㅋㅋ 좀 다른 얘기지만 한국인들은 보통 유학 나오면 한국 교수님 밑으로는 가지 말란 말이 정말 많아서... 나도 비추함...ㅎㅎ 나는 미국으로 대학원 유학 나온거거든- 여기 한국인 친구들은 보통 우리 과 동기/친구들이나 옆학교 한국인들이랑 많이 논당. 여기 한인간호사회도 있어서 거기서도 사람들 만나고- 어딜가나 한국인들 모임은 있어서 막 오지로 가지 않는 이상 사람 만날 곳은 항상 있는 것 같아- 학부 쪽은 나도 잘 모르겠음....ㅠ 준비할 때 유학원은 너무 비싸고 돈 아까운 것 같아서 그냥 혼자 했었는데 이건 또 대학원 과정이니까... 대학원은 물론이고 아마 학부과정도 일단 언어 문제가 어떻게 해결되느냐에 따라 제일 크게 갈릴 것 같아- 어차피 학부 때도 전공은 보통 원서 많이 쓰고 수업했어서 용어들은 거기서 거기니까 수업 내용을 크게 못 따라갈 건 없을 것 같기도..? 대학원 유학이고 성인이다보니까 집은 룸메랑 같이 그냥 아파트 얻어서 산다ㅎㅎ 글고 미안하지 않아도 돼!! 오히려 학부 과정이 아니라서 내가 큰 도움을 못 주지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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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9에게
와 쓰나.....ㅠㅠㅠㅠ 나 지금 너무..감동받았어 고마워 정말로ㅠㅠ 미국으로 대학원생에 성인에 아파트에 룸메랑 살고 혼자 준비를 했다니 진짜 대단하다 멋진 어른 같아 쓰니 아 최고 멋지다ㅠㅠ
나 혹시 캐나다 가게 되면 쓰니한테 쪽지 해도 될까..? 막 가끔 같이 얘기하고 싶어ㅠㅠ
쓰니는 그럼 한국에서 대학교 졸업하고 간거구나..!
나도 4학년까지 국시치고 해외로 대학원을 가는게 좋을까?? 나 사실 유학에 대해 잘 몰라서 오늘 상담 받으러 가거든ㅠㅠ 대학교 말고 대학원을 해외에서 나와도 해외 간호사 취업이 가능한거..맞나..?!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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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0
글쓴이에게
ㅇㅇ 남겨주면 내가 볼 수 있을 때 또 얘기할 수 있겠지! 근데 나는 사실 캐나다는 잘 모르고 미국만 안다...ㅠ 큰 도움은 안될거야ㅠ 미국은 대학원은 상관없고, 취업하려면 NCLEX-RN이라고 미국 간호사 자격시험을 통해서 면허를 따야하거든- 이거는 꼭 미국 거주 중 아니라고 해도 응시할 수 있는데, 우리나라는 예전에 족보 돌리다가 걸린 거 패널티로 시험을 못 보는 국가로 지정되어있다...ㅠ 그래서 나는 대만가서 시험 봤었어- 근데 요즘 상황으로는 이것만 가지고 외국인이 미국에서 간호사로 일하는 취업비자 얻는 건 하늘의 별따기라... 예전에 내 친구 하나는 아예 미국 학부로 편입해서 거기서 미국 학부학위를 따서 간호사로 자리 잡았었거든. 그런 방법 아니면 NP라고 석사 과정에 준하는 전문간호사 과정이 있는데 그걸 여기서 마치고 전문간호사로 일하는 친구들은 좀 더 많아- 요즘은 예전보다 자리잡기 더 빡빡하다고는 하는데, 그래도 아직은 NP로 자리잡는 게 여기서 일하려면 학부 졸업하고 와서 자리잡으려는 거보다 상대적으로 좀 더 수월할 듯...? 근데 이건 다~~~ 미국 얘기고 캐나다에 대해서는 내가 아는 바가 없다ㅠㅠ 나는 애초에 간호사로 일하려고 온 건 아니고 학계에 남고 싶어서 온거라 루트가 좀 달라서...ㅠ
우리 지도교수님이 캐나다인이라 나도 캐나다에 대해서는 사실 미국과는 또 다른 로망 같은 게 있긴 함...ㅋㅋㅋ 교수님도 그렇고 학교 동기들 중에서도 캐나다에서 온 애들은 다 성격도 좋고 진짜 인간성 최고에 다들 좋은 사람들이라, 저 나라에서 살면 사람이 다 저렇게 되나 싶었거든ㅋㅋㅋ 나도 미국에서는 워낙 외국 학생이 학계에서 기회 얻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어서 박사과정 끝나면 교수님 아는 쪽으로 해서 캐나다 가서 자리잡아야 하나 하는
생각도 하는데 이건 뭐... 내가 지금부터 고민해서 될 문제가 아니라...ㅠㅋㅋㅋ
내가 어렵다고 말한 부분들은 사실 이 나라에 그 나라 국민으로 사는 사람들, 그들한테는 적용되는 부분이 아닐거야ㅠㅠ 보통 외국에서 사는 게 막 잠깐 보면 좋아보이고, 그 쪽이 훨씬 뭐가 잘 되어있고 이런 게- 물론 정말 좋은 것도 많은데 사람들이 종종 간과하는 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 사회에 영원한 이방인으로서 남는다는 사실이거든. 그건 진짜 아무리 여기서 오랜 시간을 살아도 어쩔 수 없는 일인 것 같아. 내가 처음 시작부터 여기의 시민권을 가진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나한테는 적용되지 않는 부분이 정말정말정말 많고, 그거 때문에 눈 앞에서 놓쳐야하는 기회도 정말정말 많고 그런 부분들을 늘 감내하고 넘어가야하는 것도 있고... 언어장벽 뿐만 아니라 그런 외국인으로서 겪는 어려움들은 진짜 여기 본토 친구들한테는 암만 말해봐야 모르는 일이거든. 특히 언어장벽은...ㅋㅋㅋ 암만 이해 잘해주고 착한 사람들도 '내가 말이
안통해서 힘들어'라는 게 어떤 느낌인지 감을 못 잡더라구. 이 사람들은 영어가 모국어고 세계 어디를 가도 영어는 어느정도 다 통하니까...ㅠ 그런 걸 혼자 꾸역꾸역 참고 견디고 이기고 이러는 것도 조금씩 쌓이다보면 나름 서러운 스트레스가 되더라ㅠ 내가 뭔 부귀영화를 누리자고 맨날 가족들이 보고 싶어하는 거 뻔히 알면서도 이러고 사나... 영어 한마디 못하는 엄마가 열몇시간씩 비행기 타고 맘졸이면서 입국심사 통과하게 만드나... 이런 것들...? 이게 진짜로 별 거 아닌 것 같은데, 쌓이고 쌓이면 무시 못할 무게가 되더라구. 그래서 가끔 외국에 나오고 싶어하는 사람들한테, 물론 나오기 전부터 초치려는 것도 아니고 나와서 좋은 점들도 당연히 있지만 이런 면은 한번쯤 먼저 얘기해주고 싶었어ㅠ 사실 나는 기대를 조금은 하고 나왔었는데 2년 지나고 나니까 진짜 오만정이 다 떨어져서 한창 힘들었거든...ㅠㅋㅋㅋ 아예 기대를 안했다면 실망도 안했을텐데..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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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10에게
헉 외국에서 간호사로 취업하기 완전 쉬운거는 아니었구나..난 외국에는 자리가 완전 많아서 간호시험만 통과하고 그럼 바로 취업 되는 줄 알았어..과정이나 시험 패널티 이런거 자세하게 알려줘서 고마워 쓰나. 진짜 각잡고 하나하나 읽었어ㅜㅜ 그리고 진짜 외국인으로 느끼는 면도 알려줘서 너무 고마워ㅠㅜㅜㅠ진짜 솔직히 이런거 쓰니가 안 말해줬으명 몰랐을거야ㅠㅠ
진짜 고마워 오늘 쓰니랑 쪽지 주고 받아서 너무 다행이고 고맙고 내 자신이 자랑스럽다ㅠㅠ
항상 좋은 일 있길 바랄게!!!!❤️❤️❤️❤️❤️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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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1
글쓴이에게
쓰니도 잘 준비하고 생각해보고, 어느 쪽으로든 쓰니한테 제일 좋은 길로 결정내리면 좋겠다 :) 좋은 하루 보내!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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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3
나였으면 갔을듯 다시 들어와도 어쨌든 해외 경험도 생기는거고 그래서 나는 갈듯ㅇㅇ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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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혹시 무섭거나 그런건 없어 익아..?퓨ㅠ퓨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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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4
응 당장갈거야 당장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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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가는거 무섭진 않아...???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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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5
무섭지만 한국에서 간호사하는 것보다 나을듯.. 쓰니혼자가는거야? 아니면 가족들 다 같이 가는거야? 혼자가는 거라면 두렵긴하겠다ㅜㅜ 그래도 나는 흔치않은 기회인데 잡을거야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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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나 혼자 가는거야!!
흔치않은 기회지 진짜..?!ㅜㅜ
으윽 가고싶은 맘이랑 두려움이랑 너무 막 섞여서 하ㅠ 고마워 익아!!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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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8
응응 쓰니 너가 하고싶은 대로 하는게 맞는거 같아 어느 선택을 하든 응원할게!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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