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이혼가정인데 아빠 직장다니다 회사가 망해서... 몇 년째 놀면서 엄마 뼈빠지게 일했거든 근데 아빠는 계속 일 할 의지도 없으시고 가면 갈수록 사정 안 좋아졌어 부모님 사이는 더 나빠지고 그래서 제작년에 이혼하셨고 엄마랑 나랑 언니랑 동생이랑 살고있는데 3명이니까 엄마가 케어하기 힘드신가봐 다행히 언니는 이제 성인이라 자기가 일해서 돈버는데 문제는 이제 막 고등학교 입학한 나때문에... 하필이면 인문계로 가서 급식비에 학비에 내야하고 학원도 다녀야하는데 학원은 돈이 없어서 아직도 못 다니고 있다 그래서 반에서 바닥치는 중... 아무리 내가 열심히 해봐도 수학이랑 영어는 학원 안 다니면 모르겠는 수준이야 그 두개 때문에 내 평균 다 깎아먹고있어 진짜 생활하기 힘든 수준인데 나도 친구가 있고 애들이랑 만나야하잖아 근데 정말 입을 옷이 없어 나도 예쁜 옷, 애들이 입는 스트릿 브랜드 옷들 입고싶은데 비싸서 못 사겠어 저렴한 티셔츠도 만원 넘고... 사실 만원대 티셔츠가 저렴하다는 말이 신기해 내 기준으론 만원은 꽤 큰 돈이거든 그래서 맨날 지하상가나 인터넷으로 4,5000원대 티셔츠나 옷들 사 근데 자주 사는 것도 아니고 일년에 두번정도 사는 거 같다 티셔츠 한 두개정도... 엄마가 옷사는데 돈을 보태주시지 않아서 내가 내 용돈 모아서 사야하는데 용돈을 따로 안 받아서... 원래는 엄마가 한달에 3만원씩 준다고 약속했는데 그때만 주고 그 뒤로 챙겨주신 적이 없어 그래서 어쩌다 받을 때 아끼고 아껴서 애들이랑 놀고 옷 조금 사고 필요한 거 조금 사고 그래 진짜 우울하고 속상하다 애들이 나보고 왜 너는 집에만 있냐고 그럴 때 제일 우울해 나도 애들이랑 즐겁게 놀고싶고 돈 쓰면서 놀고싶거든 근데 입을 옷도 없고 돈도 없으니까... 애들이랑 놀 때 돈 아끼면 내가 필요한 거 한두개정도는 살 수 있으니까.. 그래서 작년에는 이걸로 은따? 왕따 당했다ㅋㅋ 맨날 집에만 있고 애가 빈티난다고... 진짜 속상해 울고싶다 나도 금수저가 되고 싶어 하다못해 그냥 평범한 가정의 아이가 되고 싶어 나한테 평범한 집안의 아이는 너무 먼 일인 거 같아.... 가족들이랑 화목하게 지내기라도 하면 좋아 근데 돈이 없으니까 매일 예민하고 가족들이랑 별 거도 아닌데 돈 때문에 싸우고... 속상하다... 곧 가을 겨울되서 날씨도 추워질텐데 또 옷 사야해 근데 외투도 3만원 길거리 패딩이라 바람 다 들어오고 춥다 엄마한테 뭐라고 말씀드려야하지.... 그냥 새벽에 너무 우울해서 글 써봤어..

인스티즈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