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그 애와 얽힌 이야기를 풀자면 내가 고등학생이던 시절 나는 부반장이었음 모든 학교가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보통 부반장이 반장보다 일 덜 하고 그렇잖아? 나도 그래서 부반장 선거에 나간거임 이게 모든 일의 시작이었지... 반장으로 뽑힌 애가 좀 목소리 크고 자기 주장 잘 하는 애였고 나는 그냥 남 부탁 거절 못하고 내 목소리 못내는 바보 멍충이었음 당시 우리 학교는 0교시와 8교시인가 7교시인가를 비롯해서 국영수를 수준별로 분반해서 수업을 했기 때문에 그때만큼은 우리 반이 아닌 다른반 친구를 자유롭게 만나고 수업도 같이 들을 수 있었음 그래서 0교시 때 내 다른반인 친구랑 짝지로 앉았는데 걔가 자기 반에서 반장인가 부반장인 애랑 친해서 자리를 나-내친구 내친구의친구-내친구네반 반장(혹은 부반장) 이렇게 앉아서 수업 준비를 하고 있었음 그렇게 수업 들은지가 몇달이 지난 후라 이미 우리 넷은 친했거든 그래서 막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내친구네 반 반장(혹은 부반장)인 에가 "쓰니야 너 혹시 너네 반에사 이런 저런 일 많이 해?" 이러는 거야 근데 진짜로 내가 다른 반 부반장들과 다르게 일을 좀 많이 하고 심지어 친구들이 야 넌 왜 이렇게 반장보다 바쁘냐 이럴 정도였음 그래서 "응 좀 그런 편이지 우리반이 일이 부장쌤 반이라 바쁜가봐" 이랬더니 좀 뜸들이다가 "그게 아니라 너네 반 반장이 내 친구랑 친해서 셋이 이야기 한적이 있는데 걔가 자기는 일 할 거 생기면 쌤 핑계대고 부반장 시킨다고 하더라 그땐 걔가 몇반인지를 몰라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어제 보니까 너네반이더라고" 이러는 거야 그땐 진짜 누가 후라이팬으로 뒷통수를 갈긴 느낌이었음 그치만 난 처음에 말했듯이 내 목소리 못내는 멍청이었기 때문에 그냥 그대로 지냈음 덧붙여서 당시 내 상황을 요약해서 설명하자면 그렇게 지내고 한 달 후부턴가 나의 멍청한 성격 때문에 결국 반에서 호구로 불리며 괴롭힘을 당하기 시작하다가 내가 반항?을 안 하니까 좀 오래 당했음 그 주동자가 반장이었고...ㅎ 그렇게 1년이 가고 다음 학년 반배정 발표가 나기 일주일 전에 내가 자퇴 결정이 남 괴롭힘을 도저히 못참겠어서 비겁하지만 도망친거짛ㅎ... 우리 학교는 방학 중 이주 빼고는 평일 주말 공휴일 할 거 없이 학교 나가서 수업 듣는 곳이었기 때문에 그때(드디어 자퇴 확정 났을 때)도 학교에 있었음 그래서 수업 듣다가 교무실로 가서 자퇴서를 받고 도장도 받고 이제 교실 가서 짐만 챙겨 나오면 될 때였음 근데 자퇴서 받기 전 날인가 이틀 전인가 우리 엄마가 반장네 엄마랑 언쟁을 벌인 적이 있었어 이유는 엄마가 나랑 성격이 같은데 반장네 엄마가 항상 자기 회사 일 핑계 대면서 일을 하나도 안 해서 우리 엄마가 일을 도맡아서 했거든 우리 엄마도 회사원이었는데 그냥 참고 한 거임 그러다 이제 내가 자퇴하기로 결정 나고 하니까 엄마가 에라 모르겠다 하고 쌓아뒀던 걸 말하면서 싸우게 된 거야 이걸 걔네 엄마가 반장한테 말을 했겠지 내가 자퇴서 챙기고 짐을 가지러 반에 들어가니까 반장이 자기 무리랑 수근 수근 대다가 갑자기 내가 들어와서 짐 챙기니까 "쟤네 엄마가 우리 엄마한테 소리 지르고 이유 없이 화냈다니까?' 이러면서 다 나를 쳐다보는 거야 물론 걔네 무리가 맞장구 치면서 우리 엄마 욕을 함 근데 내가 두분이서 싸울 때 옆에 있어서 알고 우리 엄마 성격을 아는데 우리 엄마는 절대 소리를 안 지르거든ㅎ 이유 없이 화내지도 않고 근데 난 또 멍청하게 도망치듯이 짐만 챙겨서 뛰쳐나왔거든 그러고 2년인가 3년 후에 내가 좋아하는 아이도루를 보기 위해 티비를 보고 있었는데 음악방송 아닌 무대에서는 막 관중석도 보여주잖아 근데 이게 웬걸 내가 좋아하는 아이도루 무대 때 비춰진 관중석에서 플랜카드 들고 환호 지르는 걔가 나오는 거야 이때 내가 느낀 감정이 뭔지는 정확히 설명할 순 없는데 진짜 심장이 쿵 하는 거야 바로 티비 꺼버렸는데 멍해지는 거야 왜 하필 내가 잘 챙겨보지도 않다가 오랜만에 본 무대이먀 왜 하필 내가 좋아하는 아이돌인가 싶고... 그 뒤로 그 아이돌 덕질을 한동안 휴덕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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