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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8년 전 (2017/8/22) 게시물이에요

난 그때 걔가 동성애자인줄 몰랐어

좀 겉도는 친구였는데, 나중에 알았는데 걔가 나를 좋아했어

난 원래 친구들이랑도 손잡거나 팔짱끼는거 좀 거부감느껴서 잘 안하는데 이 친구는 되게 좋아했어.내가 손이나 팔짱을 빼면 어깨동무하고, 좀 과하다 싶을땐 무릎 위에 자꾸 앉으라 하기도 했어.

난 원래 친구들이랑 이렇게 안해서 자제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는데 그 친구는 듣지 않았어. 그땐 좀 스킨십을 좋아하고 많이 살가운 친구인가보다 했지

근데 걔가 자꾸 내 주변에 사람이 있는걸 싫어해서 내가 다른애들이랑 얘기하면 자꾸 불러내서 둘만 다니고, 다른애들이 말걸려고 하면 자꾸 어디 가자하고 그랬어.

점점 친구들은 '쟤는 ㅇㅇㅇ랑 다니는 애' 이렇게 생각한건지 딱히 말을 걸지도 않고 내가 다가가려 해도 이 친구 때문에 다른친구들한테 갈 수도 없었어.

나중에 들으니까 다른 애들은 얘가 동성애자인줄 알고있었어. 그래서 나도 그런줄 알았고 굳이 둘이 다니는데 끼어들 생각이 없었대.


난 동성애 그 자체에 관해서 아무 악감정은 없어. 사람과 사람이 사랑하는데 성별이 무슨 문제가 되겠어

근데 저 시절에 나는 전혀 몰랐던 이유로 친구 사귈 기회를 놓쳐 고등학교 친구가 한 명 밖에 없다는 사실이 지금도 난 슬퍼

그래서 내 주변에 동성애자가 있다고 하면 그 시절이 생각나서 선을 긋고 더 이상 가깝게 못 지낼것같아.


내가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이런 내 생각이 이해받을 수 있는건지 도저히 판단이 안서서 물어보고 싶었어

익잡에서 장애인에게 트라우마가 있어서 솔직히 무섭다는 글을 보면 동조하는 의견이 많고, 아동들이 나에게 피해를 주는게 싫어서 아이들을 가까이 하고싶지 않다는 글을 보면 약자를 혐오하지 말라는 의견이 많은데, 나 같은 경우는 어떤 쪽인지 알고싶어.

만약 지금 이 글을 보고 상처받는 익인들이 있다면 정말정말 미안해. 나는 고등학교 이후로 인간관계를 맺는 법을 잘 모르겠어. 그 덕에 매일매일이 너무 외롭고 우울해. 그러다 우연히 고등학생 때 내가 이렇게 된 이유를 알고 나니 일종의 트라우마같아. 이후로 동성인 친구들 모두가 조금만 살갑게 나를 대해도 나도 모르게 쭈뼛거리게 되고 더 가식적으로 아무렇지 않은 척 마음의 문을 연 척 하게되고 악순환이 반복되고있어.

새벽이 되니 외로워서 어디에도 못해봤던 말 풀어봤어.

혹시 최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자제했는데 이게 아웃팅이 될 수 있다 거나 글에서 불편한 표현이 있다면 말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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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
글에서 익인이가 많이 힘들어했던게 느껴져서 나까지 마음이 아프네.... 충분히 그럴수 있어 네가 이상하거나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아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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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그렇게 생각하는구나. 정말 고마워 나도 되도록이면 더 개선해 나가고싶다. 늦은시간인데 댓글달아줘서 한번 더 고마워. 좋은 밤 보내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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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2
그랬구나
이건 혐오와는 아주 많이 다른 문제지
동성애자인 내가 봐도 네 반응은 당연한 거야
만약 이 얘길 듣고도 의아해하는 반응이 나온다면 그 애가 이상한 거란 거 분명히 알아둬
다만 난 그저 네가 용기를 가졌으면 좋겠단 거야
우린 어차피 사람들 사이에 낑겨 살아가는 사람이란 존재기 때문에
사람에게 받은 상처는 사람으로 치료할 수 밖에 없어
물론 영화보기나 음악듣기 같은 취미로 회복 할 수 있겠지만 잘은 모르겠다
지금 힘든데 굳이 서두를 필욘 없어
조금씩 조금씩 맘을 여는 게 중요할텐데 난 너와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과 만나ㅂ는 게 좋을 거라고 생각해
인터넷 카페 정모도 있을테고 학원도 있을테고..
어떻게 생각해?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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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익인2야 정말정말 고마워. 내 글이 혹시 누군가한테 상처가 되진 않을지 많이 걱정했는데 그렇게 말해줘서 마음이 조금 놓여. 사실 내 주변 사람들은 내가 친구가 많다고 생각하는데 정작 나는 내가 힘들때 불러 내서 옛날이야기 마음 속 이야기 할 오랜 친구가 없다는 게 너무 힘들었거든. 그런데 사람에게 받은 상처는 사람으로 치료한다는 말을 보니까 꼭 오랜 친구가 아니더라도 지금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더 충실해 볼 필요가 있는 것 같아. 다만 사람들이랑 어떻게 지내야 더 가깝다고 느껴지는지 방법을 아직 잘 모르겠어..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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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4
난 간단하다고 생각해
내가 네 생활을 들여다보는 게 아니기에 잘은 모르지만,
진짜 힘들때 털어놓으면서 진심을 나눌 친구를 구분하는 데에 문제지와 정답지가 있는 건 아니잖아
너한테 진심을 다하는 사람,
그리고 네가 진심으로 다가가면 진심으로 보답하는 사람
이런 거 아닐까?
너같은 사람 이 세상에 진짜 많아
사실 나도 그래 아직 진짜 친구라 할 수 있는 사람 없어
그리고 그런 진짜친구를 누군가는 15살에 만나고, 누군가는 40살에 만날 수도 있지 않겠어?
혹시라도 조급하진 않았으면 좋겠어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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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그러고보니 익인이 말이 맞아. 내 또래 뿐만 아니라 인간관계 때문에 고민인 사람은 나뿐만이 아닌데 혼자만의 생각에 빠져있었던거 같아. 조급하게 정답지를 찾으려 하지 않고 네 말처럼 진심으로 다가가는 연습부터 차근히 해나갈게. 늦은 시간에 좋은 조언이랑 의견 너무너무 고마워 내가 꼭 기억할게 너에게도 행복한 날이 가득하길 바랄게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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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5
그렇다고 네가 그런 외로움에 익숙한 게 당연할 이유는 전혀 없는 거야
사람은 모두가 웃고 싶어하잖아
나도 웃고싶어
그러니까 같이 웃자
조언이 됐다니 기분이 좋다
우리 같은 사람끼리 세상 잘 살아보자 ㅋㅋㅋㅋ
나도 고마워 좋은 새벽 보내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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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3
뭔가 깊은 말을 해줄순 없어서 아쉬운데.. 쉽게 생각하면 이성끼리 연애하다 트라우마 생겨서 남자 꺼리는거 이건 다들 되게 자연스럽게 여기지 않아? 이성으로 비교해야 당연하다고 이해되는게 좀 씁쓸하지만ㅠ 절대 쓰니가 이상한게 아냣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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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맞아 그래서 내가 동성 자체를 불편하게 여기는건지 동성애자를 불편해 하는건지 너무 고민 많이했었어. 난 사람을 싫어하는게 너무 싫은데 그 상황이 불편했던거라고 생각하고 싶어. 좋은 말 해줘서 고마워 익인아 익인 마음처럼 좋은 밤 보내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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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6
응 극복할수 있을거야 나도 고마워!ㅎㅎ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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