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야간이야 12시부터 8시 하루 여덟시간이고 야간수당 없이 그냥 시급 7천원에 월화수목금 일해 근데 밥먹을 시간이 없어... ㅜㅠ 야간이라고 손님이 아예 안오는 것도 아니고 계속 틈틈이 오는데 유제, FF (도시락, 김밥 같은거), 주류, 음료수, 과자, 라면 등등 편의점에 있는 모~든 먹을 수 있는것들을 꼭 내 타임에 정리해야 돼 내타임에 다 들어오거등... 그거 정리만 하는게 아니라 편의점 알바해본 익들은 다 알겠지만 계속 중간중간 물건 채워넣고 내부, 바깥 청소도 해야하고 지에스라서 튀김기 설거지랑 기름 정제도 해야해 그래서 이거 다 하면 그냥 퇴근할 시간이야 그래서 8시간 동안 겨우 빵 먹거나 어쩔땐 아예 아무것도 못먹고 그래 ... 근데 이렇게 일해서 한달에 거의 120만원 벌긴 하거든 근데 밤낮도 바뀌고 급한 일이 생겨도 평일 야간엔 대타해줄 사람이 없어서 알바도 절대 못빠져 지난번에 할아버지 돌아가셨는데도 일하러 갔어 대타가 없어서...ㅜㅜㅜ 오늘까지 딱 네달 일했거든 근데 처음에 면접볼때는 이거 정리하는 일이 그렇게 오래걸리는 줄 몰랐고 밥 먹을 시간도 내기 힘든줄 몰랐어 ㅠㅠ 내년 이월까지 일한다구 했어 근데 일은 엄청 힘들고 그런데 사장님이 엄청 착하고 좋으신 분이라서... 그만둔다고 말하기가 두렵다 그리고 내가 지금 그만둔다고 하면 처음에 했던 약속을 깨는거잖아?? 그래서 죄책감도 엄청 들고... 익들이면 그냥 눈 딱감고 몇개월 더 할거야?? 참고로 내가 돈이 막 엄청 없어서 하는건 아니고 생활비랑 용돈 다 부모님이 주시는데 그냥 덕질하려구 알바하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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