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되고 아빠가 화내는 이유는 다 나야
원래 엄마가 아프셔서 고등학교 내내 내가 병수발 다했어. 야자같은거 생각도 못하고 그냥 집 학교 집 학교 반복하면서 집안일,빨래 저녁차리기가 내 주 업무였다
대학도 가지말고 집안일 하랬어 아빠가. 근데 그건 정말 아닌 것 같아서 처음으로 욕심내서 대학왔지
그러니까 세상이 달라보이더라. 그동안 집에서만 박혀 살다가 세상에 나오니까 그냥 처음 눈 뜬 아기같았어
늘 옷도 주워입다가 처음으로 스무살에 옷 사봤다. 근데 이렇게 점점 변해가는 내 모습에 아빠는 나한테 화를 내
왜 집에 소홀해? 왜 가족은 안돌봐? 그 말 때문이였는지는 모르겠는데 정말 나는 점점 집에 소홀해지고 내 자신이 최우선이 된것같아
그럴수록 다투는 일도 많아지고말이야.
어차피 그동안 용돈 한푼도 못받으면서 스무살되서 알바하고 내가 사고싶은거 입고 싶은거 사면서 밤늦게까지 일하고 들어오고 낮엔 공부 빡세게 하고 반복했어
또 다퉜지
근데 보니까 그냥 하나부터 열까지 밥밥밥밥밥 그놈의 밥.
싸우기 전에 제일 많이 듣는 말이 뭔지 알아? 반찬 언제해, 반찬 언제 볶을거냐, 반찬 좀 볶아라, 밥 있나 확인해라. 오늘 그것때문에 나한테 뭐라고 하는데 그냥 가정부를 구하라고 소리 지르고 싶은거 참았어.
내가 일하고 피곤하니까 다음에 할게, 내일 할게 하다가 정말 깜박해버리는 일이 많거든. 그리고 맘 먹고 하려고 집에 들어오면 도대체 언제하냐고 소리 버럭지르니까
또 싸우게되는거고... 언제는 내가 일하고 와서 가방 내리기도 전에 반찬 안해놓는다고, 벌써 시간이 얼마나 지났냐고 화내길래 나도 화내면서 싸웠다.
집에 들어와서 밥은 있나보고 없으면 니가 차리고, 있으면 가족들 차려주고 그래야되는거 아니냐...
나는 새벽에 일어나서 가족들 밥도 차려. 나는 먹지도 않는 아침밥 아빠가 안먹으면 또 뭐라고 해서 억지로 먹고 다시 피곤해서 자고......근데 너는 또 무관심하대
난 정말 힘들어 집에 들어오기가 싫어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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