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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8년 전 (2017/8/31) 게시물이에요
아침에 눈을 뜨는 게 어느새 익숙해질 때 즈음이었다. 

언젠가부터 핸드폰을 보면 오전 8시에서 9시 사이의 시간대였고 너에게 카톡이 와있었다. 

무언가를 제대로 먹지도 못한 게 일주일이 조금 넘어가고 있었고  

딱히 몸무게를 줄이려는 의도는 없었던 내게 희소식인지 비소식인지 체중계는 평소보다 4kg 낮은 숫자를 들이대고 있었다. 

목놓아 울고 싶은 슬픔도, 억장이 무너져 내리는 가슴아픔도, 굉장히 즐거운 웃음도, 가슴 뛰는 설렘도. 

무엇도 100%를 차지하지 못하는 그 어딘가에 있었다.  

모든 감정들은 경계선을 넘지 않았고 계절은 여름에서 가을의 경계선을 넘어가고 있었다. 

 

무언가를 해야겠다는 적당한 압박감과 무언가를 하고 싶다는 적당하지 않은 간절함이 한 곳에 뒤섞여 있었고  

결국 아무것도 하지 않은 하루를 뒤돌아 보며 잠들 때는 늘 빠르고 아무 생각 없이 잠에 들었다. 

그 다음, 또 그 다음 날도 그저 그런 같은 날의 반복이었다. 

 

기분 좋은 나른함과 헛구역질 날 정도로 기분 나쁜 적막함이 내 하루의 반이었다. 

허기가 진 느낌과 위장이 무언가로 가득 차 힘든 느낌을 동시에 느끼고 억지로 음식을 입으로 밀어넣는 것이든 아무것도 먹지 않고 누워있는 것이든 한 가지를 택했다. 

 

아무리 많은 것들을 사도 허영심이 채워지지 않았고 모두를 비워내려고 해도 개운치 않았다. 

나는 누군가와 함께 무엇이든 하며 시간을 보내고 싶었고 외로웠지만, 

혼자 있어도 더 외로워지고 싶은 사춘기 소녀였다. 

 

8월 31일, 가을이 시작되는 9월의 하루 전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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