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봐도 관심인 거 같은데 애들이 카페직원한테는 기대하지 말래서 ㅠㅠ
일단 짝남은 스벅직원이고 난 그냥 일개단골손님... ㅠㅠ
그 사람 처음 봤을 때가 5월이었던 거로 기억하는데 그 사람이 5월에 스벅 신입 직원이 됐더라고
다른 직원분들도 친하게 지내라고 신입직원이라고 막 소개시켜주고 그 직원에게도 나 단골이라고 소개시켜주더라고
그게 첫 만남이었는데 관심까지는 아니더라도 호감은 가더라고...? 왜 호감이었냐면 그 땐 애인이 있어서 ㅠㅠ
근데 그러다 6월에 헤어지고나서 이상하게 그 사람한테 점점 막 빠져드는 거야
그래서 막 내가 먼저 다가가고 인사도 해주고 했거든 처음에는 스벅 온지 얼마 안 되고 그래서 그런건지
내가 인사해줘도 조금 웃고 자기 할 일하고 말더라고
그래도 그 사람 보이면 인사 해주고 했는데 시간이 흘러 흘러 이상하게 그 사람이 2주 넘게 보이지가 않는 거야
그래서 뭐지 뭐지 하다가 저번주부터 그 사람이 보이기 시작하더라고? 그래서 이때다 싶어서
오랜만이에요~ 하면서 먼저 다가갔더니 그 사람이 네에 오랜만이에요 ㅎㅎ 하면서 살짝 웃어주더라고
계속 포기 안 하고 요새 잘 안 보이시던데 ㅎㅎ 라고 말 걸었더니 아 다른 스벅 파견 다녀와서요~ 이러는거야
뜬금없이 그래서 당황해서 네? 했더니 이제 다른 스벅 갈 일 없다구요! ㅎㅎ 이러더라고
그래서 내가 막 오 이제 자주 보겠네요! 하니까 부끄러워하면서 빙구웃음 지으면서 흫헣 네에... 이러더라 ㅠㅠㅠ
그러고 오늘 또 그 직원 봤는데 참고로 그 직원 원래 다른 직원들하고 얘기 해도 잘 안 웃고
서비스직인데도 손님들한테도 잘 안 웃어준단 말이야? 긴장해서인지 성격이 그래서인지 그냥 딱딱 할 말만하고 음료 건내주고 할 일 계속 하시는데
오늘 그 직원이 내 음료 건내면서 먼저 안녕하세여 ㅎㅎ 하면서 인사해주시는 거야
그래서 나도 인사 받아주고 학교를 가야하니까 수고하세요~ 하면서 나가려고 하는데
약간 아쉬운 목소리? 수줍은 목소리? 로 녜... 수고하세요~ 하시던데
이거 진짜 내 착각이고 기대하면 안 돼...?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