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바로 뒤에 고딩들이 맨날 몰려와서 담배 펴서 막아놓은 작은 오솔길? 같은게 있는데 주민들만 아는 작은 틈이 있단 말여 그래서 방금 바람 쐴 겸 내려가서 다 썩어가는 벤치 앉아서 걍 이것저것 생각하는데 코너 뒤에서 또 누가 하하호호 웃음서 들어오길래 거기 가로등도 없고 무서워서 굳어있었는데 뭔가 대화가 조용하니까 다 들리잖아 근데 둘이 그냥 취한 것 같네 마네 하길래 친군가 싶어서 괜히 나가면 민망할까봐 걍 앉아있었는데 소리 없길래 뭐지 싶어서 빼꼼 보니까 둘이 뽀뽀하고 있더라 거길 지나갈 용기가 없어서 걍 삥 돌아 학교 담까지 넘어서 집에 옴... 뭔가 우울하더라.. 나는 우울해서 그러고 있는데 다른 커플은 그렇게 행복하고.. 나 혼자된 기분이라 더 우울해져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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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SNS 말투를 600년 전에 이미 최초로 썼던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