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은 아래층이 할머니집 위층이 우리집 이렇게 살아 그래서 명절마다 친척들이 아래층에 오고. 우리 엄마는 이십년동안 시집살이 하다가 할머니가 고약한 사람이라 너무 힘들어서 못버티고 작년 초에 서울로 갔거든 그래서 2년 동안 명절은 우리 엄마 없이 보내고 있어 근데 할머니는 안 그래도 내가 지방대 다니는데 그것 가지고 친척들 앞에서 비꼬기도 되게 많이 했고 ( 참고로 나보고 서울대 의대 아니면 대학 갈 필요 없다고 한 사람ㅋㅋㅋ ) 그래놓고 바라는 건 되게 많은 사람이고... 안 그래도 내가 할머니랑 친가 되게 싫어하는데 작년에도 명절에 고모들이 너 엄마 없으니까 네가 일 해야돼~여자가 명절에 앉아있는 거 아냐~이래가지고 너무 화났는데 그냥 참았거든 근데 오늘 아침에 작은엄마가 뻔히 티비 보는 자기 아들들 놔두고 하나부터 열까지 다 나 시키는 거야 우리 엄마 없어서 혼자 일하는 거 짜증났나 그래서 이해하고 도와드렸는데 거기서 여자는 할머니 작은엄마 나 내 여동생 작은아빠네 막내딸 이렇게 다섯이었는데 숟가락 놓는데도 나 부르고 밥 놓는데도 나 부르고 계속 나 부르는 거야 나 숟가락 놓고 있다고 말하니까 대신 시킨 사람 또 여자고ㅋㅋㅋ 근데 일 커진 건 할머니가 나한테 설거지 시킬 때 내가 어이없어서 그냥 앉아 있었거든 뭐라고 하려다가 일 커질까봐 근데 아빠가 옆에서 왜 얘를 시키냐고 내가 얘 손에 물 한 방울 안 묻히고 키울 건데 왜 시키냐고 하는 거야 그러니까 할머니가 걔 말고 누굴 시키냐고 뭐라고 해서 아빠도 같이 뭐라고 했는데 작은아빠가 그래도 나중에 결혼 해야 하는데 설거지 미리 하면서 배우고 그래야 한다고 그러니까 아빠가 얘 결혼도 안 시킬 건데 그걸 왜 미리 배워야 하냐고 싸웠어 아 나는 설거지 잘 해 집에서 매일 함! 솔직히 아빠가 내 편 안 들어줄 것 같았어 그런 모습 처음 봤구 할머니 편부터 들 줄 알았는데 화 많이 나신 것 같았어 그런데 내가 작은아빠가 계속 나한테 일어나라고 하니까 저 결혼해도 남편한테 설거지 시킬 거예요. 딱 이 한마디 했거든 근데 작은아빠가 갑자기 ㅇㅇㅇ!!!!!!!!!! 하고 내 이름을 엄청 크게 소리지르듯이 부르는거야 막 소리를 질러ㅋㅋㅋㅋㄲㅋ다 놀라서 보는데 너 말버릇이 그게 뭐냐고 소리를 질러 막ㅋㅋㅋ 그래서 내가 아니 내가 내 남편한테 설거지 시킨다고 하는 게 왜 작은아빠한테 말버릇 없는 게 되냐고 했는데 계속 소리를 질러 그래서 아빠가 작은아빠랑 싸웠어 나는 작은엄마가 데리고 가면서 아무리 화나도 어른한테 그렇게 예의없게 굴면 안 된다고 하길래 어른은 저한테 예의없게 해도 되고 저는 예의없게 하면 안돼요? 작은아빠가 먼저 예의없게 했는데? 라고 말했는데 말하면서 거ㅓ속 눈물이 나는 거야 솔직히 울컥하고 화나고 억울하면 눈물부터 나서 말이 잘 안 나가는 게 너무 억울해 진짜ㅜㅜㅜㅜ그 자리에서 하고싶은 말 다 하고 솔직히 티비 보는 작은아빠 아들 붙잡고 니가 설거지 하라고 부엌에 끌고 가고 싶었는데 참았단 말이야 근데 아빠랑 작은아빠 싸우는 소리 들으면서 위층으로 올라와서 계속 울었어 나는 나 잘못한 거 모르겠고 그냥 억울해 아빠가 올라와서 나한테 쟤들이 너 엄마 없다고 무시하는 거라고 잘했다고 그렇게 당당해지라고 말해주고 이따가 고모들 오는데 불러도 내려가지 말고 올라올 수도 있으니까 나가서 놀거나 방문 잠그거나 하래 아빠느 이따 회사 가시거든... 아 너무 두서없네 미안해ㅜㅜ게다가 글시 너무 길다 읽기 힘들지... 아직 감ㅇ정이 안 추스러져 너무 서러워 작은아빠는 자기랑 자기 엄마한테 대들었다고 화난 것 같은데 할머니 이십년동안 데리고 살면서 계속 구박받으면서도 꼬박꼬박 용돈 주고 하라는 거 다 하고 산 거 우리 엄마인데 자기가 뭘 했다고 너무 짜증나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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