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딩때까지 속에서 혼자 잔뜩 꼬여있어서 뭐든 부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스트레스도 엄청 심하게 받고 우울의 끝을 달렸는데 고닥교 입학 초에 담임쌤 잘 만나서 고쳐야한다는걸 뼈저리게 느꼈음 그러나 사람이 하루이틀만에 바뀔리는 없고... 1 2학년 내내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 많이 하고 사서 스트레스 받는 거 안 하려고 했지 많이 웃으려고 하고 근데 그거 있잖아 겉으로는 생글생글 웃는데 속으로는 조금씩 쌓여가는 거... 딱 그거였어 그래서 고삼 초반에 이거 언젠가 팡 터지면 어떡하나 걱정했어 심지어 친구도 3명뿐인데 다 다른반 됐지 오해 받아서 싸운 애랑은 또 같은 반이지 모고 성적은 안 나오지... 근데 정신 차리고보니 진심으로 맨날 웃음을 달고 살아 농담 아니고 거의 함박웃음 수준임 반 애들이 나 광대승천인간이라고 부름 고삼이니까 스트레스 안 받을 수는 없는데 돌아서면 털어내 마음에 안 담아져 그겤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어지간하면 스트레스도 안 받아져 그냥 인생 사는데 이것도 다 피가 되고 살이 되겠지 뭐~ 백년 가까이 살면서 스트레스 안 받는 건 불가능할테니 그냥 살자~ 사람들 누구나 힘든 상황이 있을텐데 어쩌겠어 나도 힘내야지~ 어떻게 어떻게 19년째 살고있으니까 지금도 잘 지나갈 수 있겠지~ 부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달라지는 것도 아닌데 편하게 살자~~ 그리고 되게 사소하고 별 거 아닌 것도 소중하게 느껴지고 기뻐해 어느 정도냐면 공부하는데도 고3 아니면 언제 또 이렇게 공부해보겠어 지금이니까 할 수 있는 귀한 경험! 아침에 일어나는 거 힘들어도 나중에는 고닥교 시절이 그립고 등교하는 순간도 그리워질텐데 그 때가 되면 이 순간도 소중해지겠지ㅜㅜㅜ 이렇게 생각ㅋㅋㅋㅋㅋㅋㅋ 내 노력도 있을거고 내가 나이가 먹어가면서 조금 성장?한것도 이유겠지...? 하여튼... 그래서 그런가 자연스럽게 반 친구들이랑도 엄청 잘 지내게 됐어 초~중~고2까지 다 합해서 친구 2명 뿐인게 나임 반에서 거의 말 안 하고 없는듯이 사는 학생 그게 나였는데 지금은 반에서 애들이 나한테 수시 원서 어디 넣었는지도 안 물어봤는데 먼저 다 얘기해줄 정도로 애들이랑 가깝게 지내곸ㅋㅋㅋㅋ 수업 시간에도 내가 제일 질문 많고 선생님들이랑도 엄청 친하고... 요즘 인생이 너무 행복해... 아 근데 친척들이랑 모여있으니까 다시 부정적이게 되는 것 같아... 불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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