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그 오빠를 듬직하다 생각했었고 깊은 관계는 아니지만 좋게 봤고 동경의 대상이기도 했는데 어느 날 인생 이야기를 하다가 요즘 한국 자살에 대한 이야기도 했는데 사실 내가 겉은 외향적이고 그래도 속으로는 정말 지독히도 부정적이고 우울하고 죽고 싶단 생각을 달고 살았거든 정말 초등학생 저학년 때부터? 그랬어 또래에 비해 정신만 성숙했어 행동은 똑같아도 그냥 뭔가 문득 내가 듬직하다 느끼는 오빠한테 공감대를 간접적으로 느끼고 싶었나 봐 안타까움과 위로 같은 거. 당시 내 주변에 일어났던 일을 말해주었는데 나 초등학생때 4학년짜리 동생이 자살한 적 있다. 내 친구의 동생이었고 옆 아파트에서 자살했다. 부모님은 출장이 잦았고 언니는 동생까지 돌보기엔 어렸고 혼자있는 시간이 많다보니 우울하고 부담감도 컸는지 시험보기 전날 자살한 거다. 라며 돌려서 조심스레 아픔을 언급했었는데 당시 그 오빠가 듣고서 픽 웃더니 초등학생밖에 안되어서 뭐가 힘들다고 힘든 게 뭔지나 아나 바보같은 짓 했다 진짜 미련한 거라고 더 커보면 초등학생때 힘듬은 별 거 아니라며 어른흉내를 내더라 진짜 온 몸에 소름이 돋았고 정 확 떨어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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