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치르기 전 : 나는 수능이면 엄청 떨릴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안 떨렸어. 진짜 다른 학교 가서 모의고사 보는 느낌...?심지어 같은 반 친구들 5~6명이서 같은 반으로 배정되서 뭔가 더 마음이 편했었어. 그리고 등교할 때 우리학교 국어선생님이 계셔서 악수하고 그동안 고생 많았다고 잘 치르고 오라고 하셔서 좀 감동이었당
국어 : 17년도 국어...^^정말 뭣같았다...보험지문...44454...근데 내가 원래 국어 진짜 못하는데 그날따라 너무 잘 풀리는거야 앞에서도 휙휙 넘어가고 그래서 어라?뭔가 잘 풀리는 느낌이네? 이 느낌이 정말 많이 들었어. 그래서 다행히 떨지도 않고 나중에 확인해보니까 평소보다 1등급 올랐었어.
수학 : 나는 정말 수학을 너무 싫어했어 그래서 그냥 수학은 거의 반포기 상태여서 정말 마음놓고 풀다가 중간에 졸았다...^^그래서 중간에 감독선생님이 오셔서 어깨 두들겨서 깨워주셨어...^^ 1시간 동안 풀고 나머지 시간동안 멍때리다가 잤어...
영어 : 내가 영어를 정말 좋아하고 그나마 제일 잘하는 과목이 영어인데 6월 모의고사부터 너무 떨리기 시작한거야. 내가 그나마 제일 잘하는 과목이 영어인데 망치면 어떡하지?망하는거 아닌가? 이 생각을 계속 갖고 있었거든. 너무 떨고 그랬었는데 수능 때는 거의 해탈한 심정?까지 가서 그냥 마음 편하게 보고 온 것 같아.
점심시간 : 위에서도 말했듯이 같은 반 친구들끼리 배정이 되서 너무 마음 편하게 친구들이랑 수다 떨면서 먹었어. 뭔가 다른 학교로 소풍 온 기분...?ㅋㅋㅋㅋㅋㅋㅋㅋ밥 다 먹고 양치질 하려고 복도 갔는데 중학교 때 친구도 많이 만나고 그래서 너무 행복했었어. 한 30분 전에 자리에 앉아서 사탐과목 필기 몇번 더 들여다보고 그랬었던 것 같아.
한국사 : 내가 원래 역사를 좋아해서 나는 고등학교 2학년 겨울방학 때 한국사 다 끝내놓고 그 이후로 책 한번도 안 펼쳐봤는데 그냥 계속 안정적으로 1등급이 나왔어. 그래서 그 날도 별로 긴장같은거 안되고 한 10분컷으로 보고 마음 편하게 있었던 것 같아.
사탐 : 사탐도 내가 다 끝내고 그냥 기출만 계속 돌렸어가지고 이것도 그냥 마음 편하게 잘 본 것 같아.
끝난 후 : 정말 아무 생각이 안들더라. 그냥 진짜 시험 끝난게 제일 기분이 좋았어. 그리고 우리반만 뭔가 계속 검사하는게 늦어져가지고 제일 늦게 끝나서 끝나고 나와가지고 친구들끼리 수고했다고 그러고 늦게 끝나서 짜증났다고 그랬어. 처음에는 아무 생각 안나다가 이제 막 노을지기 시작하고 교문 앞에서 나 기다리는 부모님 얼굴 보니까 아 진짜 끝났구나. 이게 정말 실감 났었어. 근데 시험 다 끝나고 나오는데 학교 앞에서 재수학원 전단지 받아서 정말 기분이 나빴어...^^ㅋㅋㅋㅋㅋㅋㅋㅋ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 많이 힘들었지. 이제 한달밖에 안남았는데 정말 많이 떨릴거야. 지금부터라도 컨디션 조절 잘 하고 마무리 공부 잘 해서 꼭 원하는 결과 나왔으면 좋겠다. 그동안 너무 수고했고 앞으로 조금만 더 달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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