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조금 더 자세히 말하면 한게 아니라 걔가 나한테 닿은건데. 아 이거 어디서부터 말해야될 지를 모르겠다. 지금은 22살이고. 처음 친구 된거는 고3때 같은 반 됐는데 짝도 되고 그래서 되게 친해졌거든. 원래도 애가 착하기도 한데 애교가 많다는 생각은 했어. 후반부에 나랑 많이 친해졌을 때는 야자 끝나고 얘 집 데려다 주는 길에 말하기 시작하더니 자기가 스킨십하는 거를 좋아하는데 내 손을 잡아보고 싶다고 한 번만 잡아보면 안되냐길래 좀 당황하긴 했는데 내가 대답해줄 때까지 가만히 나보고 있길래 손 내밀어줬더니 잡고 자기 집 도착할 때까지 내 손잡고 있었어. 이게 시작이 된건지 우리가 지망하는 과가 비슷해서 쓰는 대학도 비슷했거든 어쩌다 보니 대학도 같이 다니고 있는데. 쨌든 얘가 스킨십을 엄청 좋아하거든. 나한테 안아달라 손잡아달라 등의 스킨십을 부탁?하거나 자기가 해오는데 처음에는 밀어냈어. 사귀는 사이도 아니니까. 근데 얘가 술 취해서 왔는데 자기를 싫어하냐고,부터 손만 잡는 것도 안되냐고 하면서 내가 자기를 밀어내는 거 같아서 너무 속상하다고 우는거 겨우 달래서 집 데려다줬거든. 친구하는 3년동안 우리 둘 다 애인 없었어. 동아리 후배랑 나랑 이어지는 분위기로 넘어갈 때도 얘가 나만 찾으니까 자연스럽게 없던 일처럼 넘어가서 3년동안은 서로한테 애인 없는 중이고. 일은 오늘 났는데 아까 저녁에 얘가 자기 내일 공강이라고 나도 오후에 하나 있지 않냐면서 우리집와서 같이 저녁 먹자길래 알겠다하고 저녁먹고 좀 피곤해서 씻고 소파에 앉아서 핸드폰하는데 얘가 내 옆에 앉아서 나한테 기대서 나 부르길래 고개 돌렸는데 얘가 뽀뽀한거야. 긴 것도 아니고 짧은 거였는데 여태 손 잡고, 포옹은 했어도 그 이상은 절대 아니였는데 얘가 뽀뽀를 하니까 너무 당황해서 미안한데 오늘은 못데려주겠다, 집 잘 갈 수 있지라고 물어보고 애 대답도 안듣고 그냥 방 들어왔거든. 좀 이따가 자기 간다하더니 집 갔는데 좀 전에 자기 잔다고 잘자라는 톡만왔는데.. 두서없이 말해서 미안해, 근데 왜 갑자기 뽀뽀를 했을까. 아 내가 상황을 너무 배려없이 넘겼지? 내일 얘 얼굴 어떻게 봐야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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