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다시 살고싶어서 삼반수하는거 어떤거같아?

지금 충분히 네임벨류 높은 대학 다니고 있거든? 

근데 대학 붙고 우울증이 너무 심해져서 거의 제정신 아닌 상태로 1학년이랑 2학년 1학기를 꾸역꾸역 다니다가 진짜 자살할 것 같아서 2학기를 휴학했어. 

근데 우울증이 좀 나아지고 생각을 해봤는데 

내년이면 나이로 3학년인거잖아. 

그럼 이제 취업준비하고 뭐하고 해야할텐데 1,2학년을 그렇게 피폐하게 보낸게 너무 아쉬운거야 

그래서 즉흥적으로 원서를 넣었는데 

단지 이 이유로 대학을 다시 가는게 맞는걸까..?

[익인1]

못 다니겟어서 그정도로 정신이피폐해지는거면 당연히 다시 가야지 뭘 고민해ㅠ

[글쓴이]

음 내가 다니는 대학때문이 아니라 우울증은 그 이전부터 원래 있었어!ㅠㅠ 근데 그게 더 심해져서 대학을 제정신으로 못다녔었어ㅠㅠ

[익인3]

난 뭐가됐든 지금도 힘들고 도전도 힘들면 내 기분이 좀 더 나아질 선택할래ㅜㅜ 가만잇으면 바뀌는게 없을걸 아니깐..

[글쓴이]

고마워ㅠㅠ 잘 생각해볼게!

[익인2]

근데 우울증이 지금 다니는 과가 싫어서 생긴거야? 아님 과 사람들이 싫어서?

[글쓴이]

아 내가 글을 잘 못썼나보다ㅠㅠ 대학때문이 아니라 우울증은 원래 있었어! 근데 그게 더 심해졌던거야

[익인4]

그럼 지금 다니는 과가 별로인 건 아닌거야?? 그럼 굳이 새로운 곳으로 갈 필요 없지 않아?ㅠㅠ 기분 전환? 약간 그런 느낌으로 가고싶은거야?

[글쓴이]

음 기분전환이라기보다는 좀 괜찮아지고 보니까 대학교 1,2학년 때만 누릴 수 있는 것들이 많은 것 같더라고.. 보통 3학년 되면 다들 슬슬 취업준비하고 그러니까.. 근데 나는 우울증때문에 1,2학년때를 정말 아무것도 못하고 보냈어서 그때 놓친 것들이 아쉬워서 대학을 새로 가는건 어떤가 고민인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