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이랑 불안장애 앓고있는 사람인데

2월초에 우울증이랑 불안장애 폭식증 진단받은 사람이야 

8월까지 학교도 자퇴하고 아무데도 안나가는 말그대로 히키코모리 생활하고 있었다 대인기피증때문에 

얼마전부터 조금 괜찮아진거같아서 '아 나 잘 이겨내고있구나'라고 상각했었는데 

오늘 운전면허 떨어졌는데 그거 하나 떨어졌다고 미칠거같아. 

면허를 떨어져서 우는게 아니라 인생에 잘 되는게 하나도 없어서 미치겠다 죽고싶어 

뭔가에 실패하면 너무 불안하고 좌절해서 아무것도 시도하고 싶지않아 

분노조절장애도 있는지 가족들한테만 괜히 욕하고 화풀이야 

우울증전에는 전혀 이런성격 아니었는데 내가 너무 낯설어 

위로좀해줘.

[익인1]

나도 우울증 앓고있는데 우리 이겨낼수있을거야! 아직 시간은 많아!힘내 쓰니야

[글쓴이]

고마워 같이 꼭 이겨내자

[익인2]

약은 먹거나 상담은 받고 있어? 나도 우울증 정말 심했었거든... 생활패턴도 엉망되고 신경이 예민해져서 툭하면 가족들한테 성질부리고 그랬었어... 근데 나는 상담받으면서 정말 괜찮아졌어! 분노조절장애는 절대 아니고 그냥 쓰니 신경이 많이 예민해져서 그런걸꺼야. 일단 쓰니가 마음 편하게 먹고 일부러라도 매일 스스로한테 칭찬이나 좋은 말도 많이 하고 그러다보면 점점 나아질꺼야!

[글쓴이]

약이랑 상담치료덕분에 예전보단 많이 나은 상태야.사실 아빠가 술만 먹으면 조금 폭력적이라 도피유학을 5년정도 했는데 어린나이에 많이 힘들었나봐.괜찮은척하느라 힘들었어 정말.우울증 심했을때는 갑자기 한달에 15키로 찌고 미친듯이 먹고 자기만 했어.지금은 살도 정상으로 돌아왔고 꽤 괜찮아졌다는 마음에 면허학원 다니면서 나름 새로운 시도했는데 한번 실패했다고 미칠거같아.나도 내가 이상해서 너무 싫어..

[익인3]

생각해보면 크지않은 일인데 쓰니에겐 너무 크게 다가오나보다 나도 우울증 앓고있는 사람으로서 뭔가 위로해주고싶은데 난 좀 다른 느낌의 우울증이라 뭐라고 말해주면 좋을지 모르겠다
하기싫으면 억지로 하지 않아도 괜찮아 네가 하고싶고 할 마음이 생길때 시작했으면 좋겠어
같이 힘내자♡

[글쓴이]

고마워 주변 사람들도 나때문에 지치는게 보여서 힘들었는데 댓글덕분에 치유받았어.정말 생각해보면 별거아닌데 왜이렇게 돌아버릴거같은지 나도 내가 너무 이해안간다..댓글 너무 고마워!우리 꼭 이겨내자

[익인4]

아니야 이해 충분히 가 그럴수있어 그리고 쓰니는 열심히 극복하려고 노력중이잖아 꼭 이겨낼수 있을거야 나중되면 별거아니었는데 이렇게 생각할 날이 올거야 같이 화이팅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