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말하면, 원래 다른 대학을 다니고 있는데 의대 편입으로 붙으면 무조건 가야하는 걸까? 문제는 지금 내 전공이 너무 좋은 전공이라는 거야...ㅠ
우리 대학이 공과 대학이 좀 유명한데 그 중에서도 좋은 학과라고 자부할 수 있거든ㅠㅠ 취업도 삼성 제일 많이 가고 네이버 카카오 많이 가고... 근데 나는 누가 내 위에서 명령하고 좀 눈치 봐야하는 조직 생활?같은 거 정말 싫어하거든ㅠㅠㅠㅠ 물론 저 기업들이 그렇다는 건 아니지만! 어쨌든 회사 생활을 싫어해ㅠㅠ 대신 코딩하는 거나 이리저리 해외 다니면서 연구하고 프레젠테이션 하고 그런 건 좋아해ㅠㅠ 지금 내 전공 공부하면서 동기들끼리 머리 맞대고 알고리즘 고민하는 것도 너무 재밌고... 근데 의대 편입을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서ㅠㅠㅠ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한번 준비해봤다가 상담하고 왔는데 배치가 좀 높게 나오더라고...
엄마 아빠는 반대하셔 내가 학점이 4.5인데 뭐하러 그 재능을 버리냐고... 지금 시대에 얼마나 좋은 전공인데 그걸 버리고 작은 병원 앉아서 일을 하냐면서 돈을 생각하지 말라고 하시지만 솔직히 현실적으로 돈을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잖아ㅠㅠ 병원 수입이 한달에 억대인데 솔직히 인생 좀 살다보니까 돈 많은 게 좋다는 거 뼈저리게 느끼게 되더라고ㅠㅠ 진짜 너무....너무 고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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