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안녕 익들 다름이아니라 갑자기 덕후 뽕이차서... 미래의 나에게...인티 내가 쓴 글 일기마냥 정주행할때 발견하라고 써봄....(내가 슼하려고 쓰는..☆) 나익은 종교 합창곡(성가곡)을 진짜진짜 좋아해.... 꼭 종교적인거 아니더라도 그냥 합창단을 엄청 좋아함. 그래서 집에 합창곡집이나 씨디가 되게 많은데 합창곡집이 나오면 거기에 작곡가나 편곡자가 적혀있잖아..그중에서도 내가 진짜 좋아하는 작곡가분이 있었음. 그 분 곡 스타일이 코드나 가사가 다 취향저격이라서 계절 안 가리고 매일 들었었음ㅠㅠ 그러다가 내가 고3때 특수대학교 썼다가 광탈당해서 재수를 하게 됐어.... 타지역으로 가게 됐고 그 학원에서 교회를 지정해서 개신교인 사람들은 일요일에 모아서 거기로 다같이 예배드리러 간다길래 괜찮은교회인지 알아보고 그 교회를 다녔어. 2월에 재종반 들어갔으니까 5월정도 됐을듯... 교회 성가대분들도 너무 노래 잘하고 ㄹㅇ..레알잘함...그래서 공부에 찌들었지만 일요일에 교회가는 낙으로 학원도 엄청 즐겁게 다녔었음. 내가 좋아하던 곡도 성가대가 불러주고 ㅠㅠ 폰도 못 가져가는데 좋아하는 노래 들을수 있어서 진짜 눈물나게 좋았어 ㅠㅠ 그러다가 교회 주보라고 예배 순서지 같은게 있는데 거기에 그 작곡가 이름이 있는거야....? 이름이 되게 특이하시거든 보자마자 심장 내려앉고 ㄹㅇ 숨멎...ㅎ... 기억 되짚어보니 성가대가 한 곡 중에 '어 내가 좋아하는곡이당' 했던 곡들이 다 그 작곡가님 곡인거임 ㅠㅠㅠㅠ 소름 쫙돋았음.... 우리나라 그 많은 재수학원중에 내가 등록한 학원이 찜꽁빵꽁해서 지정한 교회가 그 작곡가님이 다니던 교회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우리나라에서 알아주는교회 ! 이런거면 모르는데 그냥 규모도 그렇게 크지 않은 교회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왕소름ㅋㅋㅋㅋ그러고 나서 계속 그 분 생각하면서 일요일 기다리고 교회가고 주보에서 이름찾고 혼자 설레고 ㅠㅠㅠ 매주 콘서트 가는 느낌이었어 ㅠㅠ진짜 심장 터질거 같았다... ㅠ 결국 직접 뵙고 인사는 못드렸지만...(내가 아는건 이름뿐이고...계속 다니던 교회도 아니어서 소개해달라고 하기도 뭐했음...) 교회 성가대가 계속 그 분이 쓴 곡으로 노래 하는거 볼때마다 맨날 실감다고 ㅠㅠ 매주 감동이었어..ㅠㅠ 작곡가가 있는 교회니 성가대 실력도 진짜 대박이었음 ... 막 많이 크고 화려한 교회가 아니었는데도 목소리 조합이 너무 좋았던 걸로 기억한당... 나는 나름 재수 성공한 케이스인데ㅋㅋㅋㅋ ㅋㅋㅋㅋ종교활동 + 그분에 대한 덕심 + 음악의 힘으로 버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멘탈관리 엄청 잘 할 수 있었음... 힘들어서 울었다기보단 이 상황이 너무 기적같아서 벅차서 울었음 ㅠㅠ 기숙학원이어서 집에도 못 가고 폰도 기숙사에서 회수해서 연락도 못하고...그랬는데 그 분 노래에 위로도 많이 받고 의지도 엄청 많이 했던거같음 8ㅁ8 기숙사 방 같이쓰는 애한테 맨날 호들갑 떨면서 덕질하고ㅋㅋㅋ 지금은 벌써 대학교 온지 2년 다 돼 간다..갑자기 노래 듣다보니 감회가 새롭고....☆ 악보에 적혀있는 작곡가님 이름 보니까 덕후 뽕을 주체할수가 없어서ㅠㅠㅠㅠ 나는 ...진짜 지금도 내가 엄청난 확률을 뚫었다고 생각해...ㅎ... 가끔 그냥 익명으로 교회에 편지 써볼까 생각도 하는데 ㅎ 그냥 ...용기가 없어서 ㅋㅋㅋ 그 주보는 아직도 집에 있다 몇개 챙겨왔어ㅋㅋㅋ 버릴수가 없겠더라고...ㅜㅠ ㅎㅎㅎ♡ 지금생각해도 설렘...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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