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한테 여동생이 하나 있는데 장애가 있어
동생이 장애 판정 받은 순간부터 부모님 인생이 바뀌었대(← 이건 부모님이 허구헌날 나한테 하는 소리)
나름 잘 살고 있었는데 동생 치료비 때문에 이사도 몇 번 했고 엄마는 직장도 관두고 아빠는 맨날 술 마시고 들어와
그래서 집안 분위기가 안좋아졌어
일단 여기까지는 불만 없어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게 죄는 아니잖아 부모님 심정도 이해가고.
근데 동생이 어느정도 자란 후부터 부모님이 자꾸 나한테 넌 동생을 위한 삶을 살아야한다고 내 자유까지 억압해
초등학교 저학년 이후로 내 생일엔 항상 나 혼자였는데 동생 생일때에는 매년 동생이랑 같은반 애들 불러서 뷔페같은데 가더라
어쩌다 내가 친구들이랑 문자나 전화하고 있으면 그런거 할 시간에 동생이나 케어하라고 윽박지르고 때리고 휴대폰 집어던져
친구들이랑 약속 있어서 외출할때는 30분도 안돼서 집에 되돌아온적도 많아
집에 택배올거 있으니까 ㅊㄴ처럼 ㅆ ㅏ 돌아다니지 말고 ㅊ ㅕ 박혀있으래
택배올거 있으면 미리미리 말하라니까 나한테 그런 말 할 시간조차 아깝대
친구들이랑 약속 있을때마다 이러니까 애들이 나랑 안만나려고 해
작년 수능날에는 집에 오자마자 부모님한테 먼지나듯 맞았어
이유는 중간에 집에 와서 동생 밥 안챙겨줬다고.
참고로 동생은 손발 멀쩡하고 나보다 집안에 숨겨져있는 음식들 잘 찾아서 먹어
근데도 나보고 왜 안챙겼나고 화냈어
내가 시험봐서 100점 맞아와도 거들떠도 안보다가 동생이 한 문제라도 맞아오면 바로 우쭈쭈
아무리 집안일 열심히 해도 인간취급 못받고 동생은 아무것도 안해도 부모님이 화 안내
심지어 내 친구들한테도 입에 담지 못할 말 해서 내가 애들 집앞에 찾아가서 무릎까지 꿇고 사죄했어
내 장래희망도 직업 가질 생각하지말고 동생돌보미나 하래
동생도 지가 잘못한거 나한테 떠넘기고
내가 집안에 cctv 달아서 이건 내가 한 짓이 아니다 라고 해도 이딴거 살 돈 있으면 동생 옷이나 사오라고 바로 부쉈어
처음에는 그래 부모님도 힘들겠지 했는데 이게 10년이 넘어가니까 더이상은 못참겠어
돈 모아지는대로 집 나오려고 지금 알바 미친듯이 돌고 있어
내가 언제까지 얘때문에 피해보고 살아야돼?
나 더이상 얘 케어하기 싫어
부모님 동생 얼굴 보기도 싫고 내 미래를 이 인간들이랑 같은 공간에서 보내야 한다는게 소름끼쳐
집 나오면 바로 연 끊으려고 하는데
문득 내가 너무 이기적인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
익인들 생각은 어때? 내 생각이 잘못된걸까....... 나 너무 지친다
상대방 집까지 배송 (반값택배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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