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다른 건 몰라도 우리 아빠 성격은 진짜 좋다고 생각을 하거든? 사춘기때 너무 부모님한테 죄송한 게 많아서 엄마한테는 애교가 있으니까 아빠한텐 더더욱 잘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계속 해오고 있어.. 근데 단 한가지 때문에 아빠랑 밥 먹기가 쫌 힘들어.. 바로 뜨거운 국물 먹는 상황인데 나는 개인적으로 밥을 조용히 먹길 원하는 스타일이야 사람이 여럿 있으면 대화하는 건 당연하고 이런 걸 시끄럽게 여기기 보단 쩝쩝 소리내서 먹는 걸 싫어하는 등 음식예절에 중점을 둔다고 해야되나 그렇거든.. 근데 우리 아빠가 뜨거운 국물을 먹을 때, 백숙을 하는 날 뜨거운 닭죽을 먹을 때마다 하아아아 후하 하아아 하면서 진짜 뜨거움을 외적으로 너무 표출을 하니까 미안한 말이지만 국물 종류의 음식이 나올 땐 같이 먹기가 불편한 거야.. 저저저저번에 아빠한테 한번 말한 적이 있는데 딱 그때만 안그러셨고 엄마한테 따로 말한 적이 있는데 여자들도 물론 그렇지만 남자들 중 조금 많은 분들이 이렇게 드신다고 어떻게 말하냐고 그러는 거야 솔직히 또 말하면 아빠도 분명 민망해할테고 나도 미안해서 말을 못하겠고 엄마한테 말하면 돌려서 말해달라는 뜻이니까 화를 내실 것 같은데... 후.. 진짜 한번의 고민이 아니라 몇달간 지속된 고민이라서 여기라도 글을 남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 고민이야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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