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삼때 입시 끝나고 걔는 대학 다 떨어지고(원래 공부 거의 안하던 애였음 실제로 수능 전까지도 많이 안했고) 나는 수능 망하긴 했어도 그냥저냥 인서울 했는데 1학기 끝나고 자퇴했단말이야 반수하려고... 얘는 사정때문에 재수 응시 안하고 내년에 수능 본다고 했고 자퇴서 낸 날 얘랑 약속있어서 만났는데 얘가 '나는 재수하는데 너만 대학가서 솔직히 좀 싫었어... 니가 재수해서 좀 다행이라는 마음 들었어 ' 이런식으로 얘기하는거야... 근데 이거 솔직히 그렇게 느낄 수 있다 생각하고 그때는 그렇구나 하고 이해했거든 근데 생각할수록 좀 뭐랄까 서운하다해야되나... 그리고 수능 다가오니까 자꾸 반년 공부해서 뭐하냐고 너 얼마 하지도 못했잖아 자기랑 같이 일년 더해서 내년에 보자고 내년에 자기랑 대학 같이들어가라고 자꾸 꼬드기듯이? 말해... 약간 장난 반 진담 반 이런 느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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