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 굵은 글씨.. 쓰니는 밑줄 로 할께.. 헷갈릴까봐^^
내가 저번 주말에 연평도에서 제주도로 꽃게를 택배보냈어. (동생이 군대를 연평도로 가서... 면회간김에 보냄)
친구가 제주도에 사는데,, 담달에 결혼하거든. 축하겸 해서 보냈어.
주문전에 내가 남친한테 "제주도로 꽃게보낼꺼다"라고 말하니까 "섬에서 섬으로 가는 건 좀 위험하다.."라길래
그럼 가게 아줌마한테 물어보고 주문하던지 하겠다고 했지.
꽃게가게 아줌마한테 제주도까지 가냐고 물어보니까
간다고.. 예전에도 보낸적 있다고 대답하시길래 보냈거든.
근데, 알고보니 제주도시내까지는 괜찮은데 제주도 표선쪽으로는 멀어서 못 부친다고
우체국쪽에서 거부를 해서 아예 택배 못 보냈다고 꽃게가게 아줌마한테서 연락왔길래
돈 환불받고, 친구한테도 얘기하고 마무리가 되었어..
근데 남친은
"멍청하게 생각하면 모르냐고. 섬에서 섬으로 가는게 말이 되냐"고 막 뭐라하는거야.
듣다보니 나도 말이 너무 기분나빠서
"섬에서 섬으로 못가는 거도 아니고, 친구네집이 제주도 외곽에서 있어서 택배를 못보낸거지. 섬이라고 다 못가는 거 아니잖아."라고 받아쳤지.
그러니까 남친이 "아줌마한테 물어보기는 왜 물어보냐. 당연히 파는 사람은 택배간다고 하지 안간다가고 하겠냐?"
그래서 나는 "택배안가면 못보낸다고 얘기하겠지. 이번에는 아줌마도 정확하게 알지 못했으니 이런 실수가 있었던거 아니겠냐.
사람이 실수도 할 수 있는거고, 헤프닝이 일어날 수 도 있는건데, 이렇게까지 반응하는 건 뭔데?"라고 물으니
남친 왈, "니가 생각짧게 행동하니까 답답해서 그런다." 라고 답하더라..
내가 이상한거야? 남친이 이상한거야?
정말 알 수가 없다.
상대방 집까지 배송 (반값택배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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