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보고 허무하다고 그 말 제일 많이하는 것 같아. 나는 수시가 거의 확정난 상태라 팽자팽자 놀다가 수험표때문에 수능시험봤는데 그런 나도 긴장하고 결국 수학시간(나는 신청 x)에 토하고 보건실가고 그랬어.. 멘탈 탈탈털려서 영어듣기 핵폭망하고ㅋㅋㅋ 모의고사때 2~4등급 고루고류 나왔는데(국2~3 영3~4 사3 왔다갔다거림) 정작 본 수능때 멘탈관리 못해서 5,6,7등급 나왔더라. 근데 이렇게 보고 수시가 확정 나있는데도 되게 허무했어. 망쳐서라기보단 이 시험지 한개로 내 12년의 목표가 끝났잖아. 시험 보고 눈물도 안나고 그냥 아.. 집가서 눕고싶다 이런 생각만 들더라. 그리고 나서 어영부영 시간 보내다 1월1일 허무하게 지나고 친구들하고 첫 슐도 마셔보고.. 근데 되게 공허한거야. 대학 가서도 진짜 방황 많이했어. 1학년1학기는 구남친이 하도 잡아서 그나마 공부해서 학점 평타쳤는데 2학기부터 2학년 1학기까지 갈피 못잡고 허무한 시간만 보내고 목표 없이 그렇게 살다보니 우울증이 오더라고. 자기혐오도 오고.. 수능보고 대학오고 이 목표들이 만족했던 아니던 성취가 되서 꿈이 없으니가 사람이 정체되더라. 뭐ㅜ이런말 한 이유가 그냥 센치해지기도 했고 수능을 잘봤던 못봤던 너네는 계속 나아갈꺼니까 이 종이쪼가리 하나로 내 인생 무너졌다 생각하지 말고 공허해 하지말고 계속해서 걸어나갔으면 좋겠어. 수능이 너의 인생의 전부가 아니고 수능은 너의ㅡ인생중 또 다른 첫 시작이니까! 처음이 잘못됐다고 인생이 흔들리지 않아. 첫 스타트가 뒤쳐졌으면 다른 방식으로 더 노력해서 나아가면 되니까 다들 수능을 못봤다고 절망하지 말고, 수능을 치뤘다고 인생의 마지막인냥 허무해하거나ㅜ그러지 말고 그랬으면 좋겠다. 예비 18학번들 모두 화이팅이야!!! 다들 수능 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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