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때 이모네 집에 가서 중학생이였던 사촌언니랑 같이 자면
언니가 손가락으로 마구 내 아랫부분을 비비고 삽입을 했어 처음엔 그게 뭔지도 몰랐다가 몇 달간 지속됐을 때
그러한 행동이 일반적이지 않을거구나를 깨닫고 처음으로 거부를 했어
언니는 나한테 누구에게 말하거나 거부를 하면 너랑 안놀겠다 하면 삐졌고 나는 너무 무서워서 그냥 그러고만 있을 수 밖에 없었어
그래서 성인이 된 지금까지도 여자인 친구들이 친구끼리 할 수 있는 스킨쉽(팔짱끼기, 손잡기 등)을 하면 소름이 돋고 거부감이 들어
그와 동시에 동성애(특히 여-여)를 보면 더욱 심한 거부감이 들어
이런 말 하니까 누군가는 그러더라 그렇게 따기면 '여성'을 싫어해야 하는게 아니냐고
내가 만약 남성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면 '남성'을 싫어했을거 아니냐고 이런 말 들어도 내가 거부감이 드는 증상은 바뀌지가 않더라
내가 잘못된거 아는데 그냥 몸에서 거부를 하고 자꾸 그런 마음이 드니까 생각을 바꾸려고 해도 바뀌지가 않더라
누군가가 상처받았을까봐 아무한테도 내 생각, 그리고 이러한 경험을 이야기 한 적은 없어
그리고 이 글을 본 누군가도 상처를 받을걸 알면서도 굳이 글을 올리는 이유는 이러한 나의 생각과 행동이 어떻게 하면 고쳐질까 하는 마음에서야
나도 어떠한 경우든 차별과 혐오는 옳지 않다고 생각해 어떻게 하면 내 생각이 바뀔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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