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학년 된 첫날 정해진 자리에 앉았는데 대각선 뒤에 앉은 걔를 본게 처음이야 걔보다 잘생긴 사람 꽤 많이 봤는데 누굴보고 가슴 쿵 내려앉은 건 그때가 처음. 얼굴 갸름하고 흑발에 피부는 하얗고, 뭔가 착 가라앉은 분위기가 있었어 약간 퀭하고 삼백안이라 엑소 ㅅㅎ닮은 것 같기도 해 어깨도 엄청 넓은 건 아닌데 직각이라서 진짜 예쁘고. 걔는 진짜 특이했어 노는 애도 아니였지만 그렇다고 공부를 하는 것도 아니였고 수업시간 내내 졸고 쉬는 시간에는 아무것도 안하고 혼자 자기 자리에 앉아있는데 친구가 없는 건 아니고. 학교에서 말도 거의 안하는데다가 목소리도 엄청 조용했어 공부 안하고 맨날 졸았는데 방학 때 적성고사 공부해서 수시 일찍 붙어서 나름 괜찮은 대학도 갔다 걔도 내가 자기를 좋아하는 거 알아서 자기 친구랑 내 얘기를 했던 거 같음. 눈치도 빠르고 귀도 엄청 밝아; 뭐라고 했는지 궁금하지만 걔는 나랑 사귈 마음은 딱히 없어보였다ㅠ 그러면서도 내가 어떤 애인지 정도는 궁금해 하던거 같았어 얘기를 나눠본 것도 아닌데 애가 조용하고 특이하고 다른 남자애들한테 보기힘든 akward함?도 느껴지고 그 와중에 잠깐씩 착한 모습이 보여서 더 눈길이 갔던거 같아 걔만의 특이한 분위기도 한몫 했고ㅇㅇ 졸업 후에 이번 봄 지하철에서 어느 날 밤에 딱 한번 마주쳤는데 내릴 때 걔가 내 뒤에 서 있었거든 걔는 무슨 생각했는지 궁금하다 (동시에 나를 보고 짜증난건지 좀 무서워..ㅎ걔가 표정도 안좋았고 엄청 빠르게 지하철 입구로 나갔거든ㅠㅠ) 졸업하고나서 걔 생각도 자주 났고 재수하면서 엄청 심적으로 힘들었던 날은 이유없이 걔를 너무 보고싶었어ㅋㅋㅋㅋ 요즘 연예인 볼 때도 걔랑 닮은 분위기의 사람한테 눈이 간다 걔는 내가 이러는거 알기나 하련지ㅎ.. 짤은 짝남 닮은 연예인 중 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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