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죽어버리고 싶어. 작년에 망쳤다고 펑펑운 점수가 지금은 꿈꾸는 점수야. 다시 자고 일어나면 1년전으로 돌아가고싶어. 그때 그 점수면 내가 지금 꿈꾸는 대학을 갈 수 있거든. 근데 그거 안되잖아. 억울해서 죽어버리고싶어. 쪽팔리고 울분이 터져. 다들 재수 삼수 인생에서 별거 아니다 라고 하면 재수 괜찮다 그러지? 난 이번에 경험하면서 느꼈어. 재수가 왜 망하는지 알아? 공부를 안해서? 그래 그것도 솔직히 맞아. 근데 난 진짜 수능 전 일주일 그리고 밀려서 일주일 더. 심장이 너무 뛰고 잠은 못자고 계속 눈물만 흘렸어. 너무 불안하고 무섭고 다시 수능을 볼 결심을 한 내 자신을 싶어서. 그냥 아무도 없는 섬에 고립되고 싶었어. 하염없이 바다만 바라보다 미쳐서 죽어버릴 수 있게. 정신적으로 정말 너무 힘들어.가자마자 미친듯이 떨리더라. 국어때 미쳐버리는줄 알았어. 지금까지 국어가 제일 자신있는 과목이었어. 근데 안읽히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읽어도 읽는게 아니더라. 그리고 국어시험때 지진이 계속 나는거야. 나는 와 미쳤다 이거 고소들어오겠다 했거든? 근데 지진이 아니더라...그냥 내 심장이 너무 뛰고 온몸이 떨리는거더라. 고1부터 재수까지 수많은 모의고사를 봤는데 단 한번도 받아본 적 없는 등급이 나왔어. 솔직히 말할게 5등급 나왔어. 나 9월 모고에서 2등급이었거든. 아니 지금까지 2등급 아닐때를 찾기 어려웠어. 그리고 수학 쉽더라 그래서 긴장이 풀리더라. 근데 풀수있는 문제가 안풀리는 순간이 오더라고. 난 이미 국어를 망쳤고 수학은 무조건 잘봐야했어. 이문제에서 못넘어가겠는거야. 몇분남지않은 이시간에 우선 확실한 답은 다 체크해놓고 다시 확인하고 체크하자 하는거 빼놓고 그문제를 다시 한번 풀었어. 다시 풀면 답이 나올 그런 문제였거든. 안나오더라. 종이 치더라. 그냥 도시락 꺼내놓고 계속 울다가 밥도 안먹고 영어 봤어. 그냥 멘탈이 나가서 내가 뭘했는지 모르겠다. 엄마가 밖에서 기다리는거 알면서 운동장 걸었어. 너무 눈물이 나더라. 제일 늦게 학교에서 나갔어. 엄마한테 너무 미안하더라. 괜찮대. 안괜찮은거 아는데. 채점해봐야 아는거래. 난 이미 아는데. 운이 좋아 붙을 수도 있대. 그딴건 없다는거 작년에 이미 알았는데. 그 차에서 뛰쳐나가서 아무 차에 치여서 죽어버리고싶더라. 인티에 들어오니까 온갖 수능 잘본 사람은 다모여있더라. 그래서 폰을 껐어. 방문을 잠갔고. 아빠가 같이 밥먹으면서 이야기하자더라. 그래서 둘이 밖에 나갔어. 아빠가 나보고 니가 하고싶은 일을 하래. 평생 지원해줄테니까. 돈걱정말고. 내가 하고싶은 일은 내가 못가는 대학들만을 원하는데. 다시 도전하고싶으면 하래. 죽어도 못하겠는데 삼수는. 삼수하면 수능 전 날 삼수생 자살 이라는 기사를 쓰게할거 같은데. 그냥 계속 울었어. 밥먹으면서 계속. 다들 나보고 잘봤냐고 조심스럽게 묻더라. 그럼 또 울었어.지금까지 수능끝나고 울기밖에 안했어. 죽고싶어서. 난 정말 그일이 하고싶은데 그일은 높은 대학이 있어야하고 다시 도전하기엔 나는 더이상 정신적으로 버틸수없어. 꿈없이 살아가기엔 죽어서 다시 생을 시작하는 것도 나쁘지않을거 같아. 멘탈 약한 익들아. 절대 재수하지마. 멘탈 강한거 같은 익들아. 잘생각해봐. 너가 정말 강한지. 나 현역때 너무 안떨어서 점심때 학교산책까지 했어. 난 이제 그만 두려고. 내가 도전하기에 수능이란 벽은 너무 높았고 난 너무 약했어. 난 졌고 다 그만둘거야. 세상은 참 뭣같은거 같아. 버틸 수 있을 만큼에 고통을 주는 줄 알았는데 확실히 알았어. 신은 없어. 내가 이렇게 힘든거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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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속 여운남는 드라마 ” 하면 뭐 생각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