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랑 의견이 맞지 않아서 싸웠거든... 우선 나는 사람 만나는 걸 싫어하고, 지금 하는 것 없는 백수라서 더욱 더 사람 만나는 걸 힘들어해. 그런데 엄마가 어제 본인 친구를 만나러 갈 때 나와 같이 가시길 원하시더라고.. 그래서 나는 엄마한테 절대 안간다고 거길 왜 내가 가냐고 짜증내면서 말했어. 나보다 나이 많은 어른들을 만나면 보통 친구 자녀에 성인이면 뭐하는 일은 있냐 직장은 어디 다니냐 묻잖아. 난 그게 너무 힘든거야.. 근데 엄마는 내가 사람 만나는게 너무 힘들다고 하니까 그게 힘들어서 뭘 할 수 있냐고 하시더라. 그리고 내가 세상을 잘못 살았다, 나는 엄마 자격도 없다, 네 맘대로 잘 살아봐라 이런 내용으로 장문의 문자를 보내셨더라고... 나는 엄마가 나를 거기에 왜 데려가려는지 이해를 못하겠어. 그리고 솔직히 엄마의 제안이 너무 부담스럽기도 하고 꺼려지는 이유는 사람 만나는 게 힘든것도 분명 있지만, 엄마가 이단 종교에 빠져있고, 이전에도 몇 번 그쪽 사람들과 내가 만나게 한 적이 있었거든... 엄마 말을 거절한 이유는 뒤에 사족으로 적은 이야기보단 위에 쓴 내용이 주된 이유인데, 고작 사람만나는게 두려워서 엄마한테 상처준 것 같아서 죄송하고 머리랑 속이 너무 울렁거려... 내가 잘못한걸까? 그냥 내가 엄마랑 같이 엄마 친구를 만나러 가는게 좋은걸까? 난 정말 아무것도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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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네 점점 '소유' 라는 개념이 사라지고 있는거 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