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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작하는거 보고 처음엔 담담하게 병원 갔는데 뇌신경 문제인거 같다고 우리지역엔 mri 찍는곳 없을거라 해서 집으로 돌아갔는데 주기적으로 발작하는데 검색을 해보니까 뇌수막염이고 예후가 좋지 않으면 죽는다고 하고 말도 못하는데 아프니까 너무 안쓰러워서 애 껴안고 펑펑 울고 엄마도 울고...우리집은 강아지가 4마리인데 지금 뇌수막염 걸린 아가가 나의 삶의 활력소 인데 우리 손을 놓을까봐 조마조마 했고 입원시키고 오는 날 동영상 보면서 자기 전에 눈물 훔치고 자식 키우는 입장이 이런 느낌일까 싶었어ㅜㅜ
병원갔는데 살 수 있는 확률이 반반이라고 뇌에 물이 반이나 차서 약이 안 맞으면 포기해야 한다고 해서 매일이 암울했는데 다행이 약이 맞아서 2달 좀 넘게 잘 버티고 있는데 뇌수막염 약이라는게 너무 독해서 애 숨쉬는게 멀쩡하지도 않고 약 처음 복용 때 식욕이 폭팔해서 600g이나 살이 쪘는데 이젠 애가 밥은 안 먹고 맛있는 것만 먹으려고 투정 부리는데ㅜㅜㅜ약 먹일려면 어쩔수 없이 개껌이나 계란 노른자나 고구마 라도 먹여서 먹이는데 그래도 밥을 안 먹으니까 속상하다...
그래도 놀땐 잘 놀아서 보기 좋고 우리 손을 잡고 있어줘서 고마울 따름이야...
아직 우리가 해 볼것도 많고 같이 해보고 싶은 것도 많으니 잘 버텨줬음 좋겠다.
난 뽀미 너를 믿는다.
너도 나만 믿고 앞으로 우리 행복하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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