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글 끝까지 읽어주라 두서가 없을 것 같지만...
내가 꽤 오랫동안 엄마의 화풀이 대상이었고 온갖 폭언과 폭력을 다 겪은 사람인데
거의 당하기만 당하고 대들지도 못하다가 어느 순간부터 나를 보호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처음에는 나 혼자 답답하고 울분 터지니까 자해를 두 번인가 했다가 내가 왜 다른 사람 때문에 내 스스로가 몸에 상처를 입혀야 하나 싶어서
나는 엄마를 때릴 수는 없고 그렇다고 죽일 수도 없으니까 엄마랑 동생한테 역으로 심리적으로 공포를 주고 있음
동생한테는 왜그러냐면 옛날부터 걔로부터 상대적 박탈감을 많이 느꼈음. 외모가 전체적으로 나보다 너무 예쁜 걔가 어딜 가나 나보다 예쁘다 예쁘다 소리 듣고 심지어 부모님이 나를 자꾸 걔랑 비교하면서 날 니까 걔는 진짜 내가 걔보다 아랜줄 알아. 그렇게 날 대해.
여튼 심리적 공포를 준다는 건 진짜 미친 사람처럼 이상 행동을 보이는 거임. 소름끼칠 수도 있어서 이건 이야기 안 할게.
근데 난 진짜 그런 행동을 하면서 내가 진짜 악마처럼 변해가는 것 같아서 너무 무서워서 그러고 나서 하루 종일 얼굴 퉁퉁 붓도록 울어. 미친듯이 울어.
내가 이렇게 하는 이유는 물론 위에 적어 놓은 이유도 있지만 저런 행동을 보여도 변하는 건 없길래 어디까지 뻔뻔해지나 보자 이런 것도 있는데
근데 내가 진짜 바라는 건 엄마가 바뀌는 거...
진짜 정상적인 엄마처럼 맨날 나한테 예쁜 말만 해주고 때리지도 않고 협박하지도 않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어
내 행동이 왜 일어나게 됐는지에 대해서 한 번만 생각해보면 알 수 있을텐데 엄마는 그럴 생각을 아예 안 하는 것 같음...그래서 더 싫다 근데 좋음
나도 엄마랑 친하게 지내고 싶어...그냥 내 생각인데 하도 어렸을 때부터 그러다 보니까 나 진짜 무슨 애정결핍 같은 거 생겼나봐. 아니면 처음 부터 있었던 건가 그래서 친구관계에 목매다는 것 같기도 하다.
평범하게 엄마랑 티격태격 하는 애들 보면 부러워 아무도 나만큼 맞거나 욕을 들은 애는 없더라고. 그래서 어쩌다 그런 거 보고 있으면 가끔 눈물 날 때도 있음 너무 부러워서..
진짜 엄마랑 친한 거 복이야...너네가 누리는 일상적인 그런 소소한 것들이 나한테는 다 부러움이거든
내가 진짜 화나는 게 뭔지 알아? 내가 울거나 우울하거나 갑자기 말이 없으면 아무도 나한테 무슨 일 있냐고 안 물어봐.
물어봐주면 되게 좋을텐데. 아무도 안 물어봐 그냥 또 저러겠거니 싶어서 반응 없으면 그냥 방 나가버리더라.
나는 진짜...평범한 가정에서 살고 싶다. 진짜 살고 싶어 나도
내가 진짜 하고싶은 말은 너무 혼란스럽다는 거. 그냥 너무 혼란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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